[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지영입니다. 흔히 녹슨 못에 찔렸을 경우, 파상풍에 걸린다!라는 말 많이 합니다. 하지만 녹슨 못에 찔리는 것만이 파상풍의 감염 경로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런 사실들을 간과하다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파상풍에 걸리게 되면 그 고통이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는 파상풍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발생시키는 독소에 의한 급성 질환으로 골격근의 경직과 더불어 발작성 경련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파상풍은 감염된 후에 3일에서 21일 후에 그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처음에는 목과 턱 주변에 통증이 생기며 차츰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운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두통이나 미열, 과민반응 등이 나타나게 되죠.

그 이후에 안면근육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서 비웃는 것 같은 표정이 나타나고, 또 몸통부위에 경직이 발생하게 되면 호흡곤란이나 등이 활처럼 휘는 증상이 나타나서 누웠을 때 어깨와 엉덩이만 땅에 닿고 등이 닿지 않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경련은 보통 3~4주정도 증상이 지속되고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파상풍이죠. (분위기전환) 자 그런데 파상풍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못에 찔렸을 때만 걸리는 것은 아닌데요.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명지성모병원 내과 / 박성민 과장
A. 성인의 파상풍은 균에 오염된 토양이나 거름, 금속 등이 피부에 상처를 통하여 접촉을 하게 되면 균이 몸 안으로 침투를 하게 되고 이때 생성된 독소가 림프관이나 혈류를 통하여 신경세포와 결합을 하게 됨으로써 증상을 유발하게 되겠습니다. 미국의 보고에 따르면 큰 상처보다는 작은 상처를 간과하여 발생하는 것이 흔한 것으로 되어있고, 약 50%정도가 자상, 33%가 열상, 9%정도가 찰과상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Q. 못에 찔리거나 칼에 베이면 무조건 파상풍에 걸리는가?
A. 못에 찔리거나 칼에 베인다고 해서 무조건 파상풍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1cm이상의 깊이의 상처나 감염증상을 보이는 자상이나 총상, 괴사된 조직이 있는 경우, 오염된 흙이나 거름에 노출된 상처의 경우에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MC MENT▶
파상풍에 걸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성인의 경우 사망률이 15%에서 심하면 60%까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빨리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때문에 상처가 나서 파상풍이 의심될 때는 첫째, 상처를 청결히 하고 죽은 조직이나 이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둘째, 독소 생성을 억제하고 세균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이때 이미 독소가 생성되어 있다면 이 독소에는 항생제가 소용이 없죠. 그래서 독소를 중화시키기 위해 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합니다. 또 회복기에 접어들게 되면 파상풍에 걸렸다고 면역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파상풍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자 그런데 모든 병에는 민간요법이 따라오게 마련인데요. 파상풍의 경우 된장이나 끓인 간장을 바르면 된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맞을까요? (홀드) 정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방법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것이라고 하네요.

파상풍. 대부분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보통 위생상태가 좋고 영유아기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나라에서는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 동물과의 분뇨와 접촉이 잦은 농부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들을 보면 청결한 주변 환경도 중요하지만 예방접종을 맞는 것 또한 중요해 보이는데요,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는 시기가 따로 있는 걸까요?  

◀의사 INT▶
명지성모병원 내과 / 박성민 과장
A: 기본예방접종은 생후 6주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2개월, 4개월, 6개월에 3회, 최소 4주 간격을 띄고 3회 접종을 시행하게 되고 15개월에서 18개월 ,4~6세 추가적으로 2회 접종을 시행하게 됩니다. 7세 이후에는 10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C MENT▶
파상풍의 원인균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어 파상풍의 발병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0여건 정도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파상풍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예방접종을 시행하게 된다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니 파상풍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길 바랍니다. 또한 주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파상풍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파상풍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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