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3월 진짜 봄을 알리는 달이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감기에 유의해야 한다.
청결을 유지하고, 몸의 이상함을 느끼는 순간 신속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할 수 있는 만큼 감기약도 성분과 부작용을 확인해 과량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감기약에 포함된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며 감기약 외에도 두통약, 진통제 등에도 많이 포함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기약 외에 다른 진통제도 함께 복용할 때는 이 성분이 1일 최대용량인 4천㎎(성인 기준)을 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약 성분은 포장부분에 쓰여 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도 감기약과 알레르기성 비염약, 피부 두드러기약으로 널리 사용된다. 자주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등으로 과량 복용하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운전 등을 해야 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한다면 의사와 약사에게 확인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해당 성분이 최소화 되어 있는 것으로 먹을 수 있도록 상의해야 한다.
또한 감기약에는 뇌를 각성시키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커피나 녹차, 콜라, 초콜릿, 에너지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와 함께 복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더 자주 걸리고 감기약을 적당량에 맞지 않게 먹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약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해 어린이의 나이와 체중에 맞는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좋다.
한편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고, 증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임의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환절기 감기 기승, 감기약 성분·부작용 알고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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