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3.1절인 내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양측의 충돌 우려가 있어 경찰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우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3.1절은 자주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을 했던 날인데 우리에게는 불법 정권에 맞서 주권자의 승리를 만드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선뉴스DB

이날 집회에는 매 집회마다 해온 청와대 방향 행진이 빠졌는데, 보수진영에서 먼저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에 맞선 탄핵 반대 집회도 사상 최대 인원 참여를 예고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 3월 1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탄기국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부터 온종일 세종대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종로-동대문, 숭례문-서울역 구간에서 자칭 ‘태극기 집회’를 연다. 두 구간의 총 길이는 4.8㎞에 달한다.

집회에는 친박 성향 보수단체들뿐만 아니라 기독교 단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탄기국은 “대한민국의 대형 교회가 대부분 참여한다. 기독교 교회가 모두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양측의 대형 집회로 경찰은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다른 때보다 차벽과 경력 동원을 늘려 양쪽을 떼어둘 방침이다. 또 헌재와 박영수 특검팀 등을 향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3.1절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 양 옆길로 행진하고 진보단체들은 광장에서 집회를 해 다른 때보다 지리적으로 근접할 소지가 있다"며 "충돌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경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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