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인턴] 미소년의 이미지지만 거침없는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어느덧 액션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데뷔 10년 차에 접어들어 첫 주연 영화 ‘조작된 도시’를 찍은 배우 지창욱이다.

출처/영화 '조작된 도시' 스틸컷

지창욱은 독립영화 ‘슬리핑 뷰티’,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뮤지컬 ‘쓰릴 미’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충격적인 범죄와 동성애를 다룬 뮤지컬 ‘쓰릴 미’에서는 리처드 역을 맡으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장르 특성상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던 터라 지창욱은 그 이후의 인기에 힘입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방영한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동해(칼 레이커)역으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당시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속 동해 캐릭터가 지창욱이란 이름보다 사람들에게 너무 강하게 인식된 나머지 지창욱은 한 인터뷰에서 동해로 개명을 생각했다고 농담을 할 정도였다.

출처/MBC '기황후' 공식홈페이지

이 인기를 이어 지창욱은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 ‘무사 백동수’등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다섯 손가락’에서는 첫 악역 유인하 역을 잘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창욱은 ‘기황후’에서 원나라 황제 순제(타환)의 역할을 통해 그동안 각인되어 있던 착하고 씩씩한 동해의 이미지를 탈피하게 되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무능한 꼭두각시 황태제에서 질투에 눈이 멀어 광기를 드러내는 황제까지 다양한 연기 폭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처/지창욱 인스타그램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드라마 ‘힐러’에서 강인한 영웅의 모습으로 분해 그의 세밀한 연기 내공과 매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The K2'에서 용병 출신 경호원의 모습, 그리고 첫 주연 영화를 맡은 ’조작된 도시‘에서 흠 없는 액션을 보여주며 액션연기를 훌륭히 소화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특히 드라마 활동 중에도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꾸준히 뮤지컬 활동도 이어나갔다.

지창욱이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쉴 틈 없이 자신의 연기 폭을 넓혀가는 동안 아시아에서도 그는 어느덧 알아주는 한류스타가 되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두 편의 드라마 촬영을 마친 상태이다.

출처/지창욱 인스타그램

데뷔 이래 쉼 없이 달려온 지창욱은 예전과 변한 자신의 입지, 다른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 등에 조급함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미지는 계속 바뀔 수 있는 것이기에 작품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 군을 제대한 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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