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국내 대표 중형 승용차 쏘나타가 막강한 경쟁 차종들의 추격에 과감한 페이스 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렌더링을 공개해 화제다. 페이스리프트란 자동차 모델을 변경시킬 때 앞부분과 뒷부분을 거의 신차에 가깝게 바꾸는 것을 말한다. 근본적으로 자동차 모델을 완전히 바꾸는 ‘풀모델체인지’와 전체적인 틀은 바꾸지 않고 겉모양만 바꾼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쏘나타의 과감한 변신은 경쟁사 중형 승용차들의 거센 도전에 대처하려는 자세로 보인다. 쏘나타는 국내 중형 승용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GM의 말리부와 르노삼성의 SM6가 연달아 출시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디자인에 있어 소비자의 찬사를 받으며 판매량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에 대한 과감한 수술이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렌더링 공개 [출처/현대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승용기준)는 1월 판매량 3997대로 중형차 부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과거 큰 차이로 뒤쳐졌던 말리부와 SM6의 상승세가 더욱 눈에 띄었다. 특히 말리부는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무려 581.5% 증가한 3564대가 판매됐고, SM6 역시 3529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쏘나타를 턱밑까지 추격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두고 몇몇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쏘나타의 디자인이 경쟁 모델에 비해 떨어진다’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드라마틱한 디자인 변화(Dramatic Design Change)라는 콘셉트 아래 신차 수준의 과감한 변화를 주어, 한층 감성적이고 스포티한 젊은 감각의 중형세단으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가 공개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를 살펴보면, 우선 전면부의 변화가 눈에 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새롭게 제시한 상징인 '캐스캐이딩 그릴'이 있는데, 그로인해 마치 풀모델 체인지처럼 상당한 변화로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와 범퍼 그리고 보닛의 캐릭터 라인까지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렌더링 공개 [출처/현대자동차]

후면부 디자인의 변화도 전면부 못지않다. 테일램프의 형상과 디테일 전체를 손본 것은 물론이고 번호판의 위치를 범퍼 하단으로 내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기존 번호판의 위치에는 쏘나타의 레터링을 과감하게 적용해 ‘쏘나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 외 범퍼, 디퓨저, 배기구 등 전반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경쟁을 선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은 전면과 후면이다. 이렇게 공개된 일부만 보더라도 그 변화의 폭이 크기에 측면과 실내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경쟁차의 거센 도전에 과감한 수술을 시도한 쏘나타.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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