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미국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이미 끝났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식축구가 생소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로 ‘슈퍼볼’의 하프타임에 하는 공연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 하지만 ‘슈퍼볼’은 2억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시청을 할 만큼 미식축구는 매우 인기가 있는 스포츠이다.

인기가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미식축구는 매우 박력 있고 전략성이 높아 손에 땀을 쥐며 볼 수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어떤 스포츠든 룰을 모르면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지금까지 미식축구를 잘 몰라서 감상을 할 수가 없었다면, 오늘 여기 소개하는 것들만 알아두어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 미식축구의 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4회 공격, 10야드(yard)
가장 기본적인 룰 중 두 가지가 바로 이 4회 공격과 10야드이다. 미식축구장에는 각 10야드마다 하얀 선이 그어져 있는데 공격 진영은 4번의 공격 기회 안에 공을 들고 10야드 이상을 진출해야 한다. 공격 진영이 네 번의 공격기회 안에 10야드 이상을 진출하면 그 시점부터 다시 4번의 공격 기회가 주어져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것을 되풀이 하여 상대의 엔드존안에 공을 가져가면 터치다운이 되면서 득점이 된다.

공수전환
공격 진영에서 수비 진영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는 첫째, 네 번의 공격 기회 안에 10야드 이상을 진출하지 못했을 경우. 둘째, 패스한 공을 상대편이 인터셉트했을 경우. 셋째, 필드골을 실패했을 경우 공수가 전환된다.

득점
미식축구는 득점 기회 당 득점 점수가 큰 편이라 역전 경기도 자주 일어난다. 우선 상대 진영가지 진출해 터치다운을 달성한 경우 6점을 획득한다. 터치다운을 한 공격팀에게는 ‘Try for point’라며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여기서 공을 차 골대에 넣으면 1점을, 2야드의 거리에서 다시 공격을 시도해 성공하면 2점을 추가로 준다. 공을 차 넣는 것이 다시 공격을 하는 것 보다 더 확실하고 쉬운 득점찬스이므로 여유가 있을 때는 주로 공을 찬다. 이처럼 미식축구는 한 공격에 최대 8점을 득점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상대 진영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터치다운은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이때는 공을 발로 차 H바 골대에 넣는 것에 성공하면 3점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필드골이라 한다.  

수비진영도 득점을 할 수 있는데 공격팀이 자신의 엔드존에서 공을 가지고 있다가 태클당하거나 엔드존 밖으로 공을 놓쳤을 때 수비진영이 2점의 득점을 할 수 있다. 이를 ‘Safety’라고 한다.

중계화면 보기
중계화면을 보면 흰색과 노란 선이 표시된다. 표시되는 흰색 선은 시작점이 되며 노란 선은 목표지점(10야드 지점)이다. 또한 (1st~4th)&(1~10까지의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몇 번째 공격이며 목표지점까지 몇 야드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그 외
미식축구를 관전하다 보면 몇 가지 용어가 있는데 이는 알아두면 어떤 상황인지 좀 더 알기 쉽다.

1. Sack :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패스를 통해 전체적인 경기를 이끌어가는 사령관의 역할을 하는 ‘쿼터백’은 공격 진영에서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이 쿼터백이 공을 던지기 전에 수비 진영에게 태클을 당하는 것을 ‘Sack’이라고 하며 공격기회를 잃게 되는데 이것을 당하면 공격 진영의 사기가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2. Fumble : 공격자가 공을 놓치는 것을 펌블이라 한다. 이때는 공을 주운 팀에게 공격기회가 넘어간다. (인터셉트와 같은 상황)

다른 스포츠보다 규칙이 몇 가지 더 있어 왠지 복잡해 보이는 미식축구. 하지만 기본적인 룰만 숙지하면 어느새 미식축구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스포츠이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다면 한 번 일부러 찾아서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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