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X세대, Y세대 등은 특정한 기간에 태어나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 세대들을 표현하는 말이다. 

X세대는 1965년∼1976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우리나라에서는 탈권위주의적이고 자유로운 개성이 뚜렷한 ‘신세대’라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Y세대는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하여 밀레니엄, 즉 2000에 주역이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를 이어서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Z세대가 등장하게 된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 사이 태어나 스마트 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들이 등장하기 이전의 아날로그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디지털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하여 막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과거보다 부유한 사회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어린나이부터 정보력과 구매력을 두루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고 필요한 경우 스스로 일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아 풍족한 용돈으로 아낌없는 지출을 결심하기도 한다. 또한 그로 인해 자신이 얻는 경험을 자신의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해 그들의 구매 의사에도 영향을 준다.

Z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릴 정도로 디지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아이가 울 때 스마트폰으로 ‘뽀로로’등을 보여주며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스마트폰 메신저로 한다. 가장 즐거운 시간은 친구들과 피씨방 등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며 인간관계를 SNS를 통해 구축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과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가 모호하고 현실의 디지털화를 통해 두 개의 뇌로 세상을 보는 더블비전(Double Vision)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때문에 이들은 신기술에 매우 민감하고 이를 소비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생활에 필요한 옷이나 신발, 책, 음반 등은 물론 카메라, 휴대폰,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50%를 넘는다. 또한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수집하여 신중한 구매를 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아날로그 시대를 걸쳐 온 X, Y세대는 이상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Z세대는 개인적이고 독립적이며,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시기가 끝난 후 태어난 완전한 디지털세대인 Z세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처럼 이들 역시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로 이제는 이들의 사회적 파급력과 구매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른 생각과 행동 패턴을 보이는 Z세대, 과연 이들이 만드는 미래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온 세상과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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