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근 가정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서울 카페쇼’에서 발간한 ‘2015 대한민국 커피 백서’에 따르면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가 ‘서울 카페쇼’의 관람객의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홈카페족들을 위한 가정용 커피머신이 많이 출시돼 있지만 가격 면이나 관리 측면에서 머신 구입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더욱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카페 메뉴를 알아보자.

‘2017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방준배 바리스타가 홈카페족을 위한 커피 메뉴를 추천하고 레시피를 설명한다.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접촉하는 ‘저온추출방식’으로 우려내 마시는 콜드브루는 특유의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시판 되고 있는 콜드브루 액상 원액도 많지만 본인이 직접 추출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프라넬’이라는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크기가 작아 보관하기 쉬우며 소량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하다.
 
사용법은 ‘프라넬’ 기구 위에 차가운 물을 채우고 하부에 얇은 소금 정도의 굵기의 원두를 30g 넣어준 다음 기구 벨브를 조절해 3-5초에 한 방울씩 떨어지게 조절하면 된다. 추출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아이스 라떼보다 더욱 깊고 달콤한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 크림라떼는 휴대가 간편하고 구입 가격이 저렴해 홈카페족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플라노’를 이용한다.

‘카플라노’에 굵은 소금 굵기의 원두 18g과 뜨거운 물 200g을 넣고 2분 정도 기다려 준다. 잔에 얼음을 가득 넣어 준 후 카플라노를 잔 위에 바로 놓고 눌러주면 추출이 완료된다. 따뜻하게 추출된 커피로 인해 녹은 얼음의 양만큼 다시 얼음을 채워준다.

여기에 우유 100g에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크림 25g,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쿱, 에그화이트 1개를 넣고 핸드믹서기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이 완전히 녹일 때까지 포밍해 크림을 완성한다. 완성된 크림을 망에 걸러 조심스럽게 커피 위에 따라준다.

방준배 바리스타는 “커피는 추출하는 사람과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 같은 원두라도 전혀 다른 맛이 나는 섬세한 음료다. 하지만 전문 바리스타가 아니라도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즐기는 자체가 좋은 취미이자 휴식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준배 바리스타는 전세계 바리스타들이 모여 경쟁을 펼치는 ‘2017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대회에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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