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PD]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2일 오후 2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 2층 옥개석(屋蓋石, 석탑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을 해체하고 탑신(塔身)의 사리공(舍利孔, 사리를 모시기 위한 공간)에서 사리와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탑 안에 넣는 공양구)를 수습한다고 밝혔다.

2012년 9월부터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를 시작해 2012년 12월 상륜부(相輪部, 탑 위에 층층이 쌓은 바퀴 모양의 둥근 형태) 해체를 완료했고, 현재 탑신부(塔身部) 해체를 진행하고 있다.

1966년 석탑 해체수리 시 사리와 함께 금동제외합(金銅製外盒)과 은제내합(銀製內盒),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중수문서(重修文書) 등이 발견됐으며 그중 28건이 국보 제126호로 지정되어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수습된 사리는 석탑에 재봉안하기 전에는 불국사 무설전(無說殿)에 모시고 석가탑 사리친견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사리장엄구는 수습 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조사와 보존처리를 수행하고 재봉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966년 사리장엄구 수습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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