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pro] 비용도 비싸고 정해진 가격이 없어 혼란스러웠던 추나(推拿)요법이 지난 13일부터 건강보험 시범 적용됐습니다.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65개 한의원/한방병원에서 외래 1일 1회, 입원 1일 2회 이내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추나요법은(推拿療法, Chuna Manual Therapy)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보조 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여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입니다.

추나요법의 뜻을 풀어보면 밀고 당긴다는 뜻으로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밀고 당기거나 마찰을 일으켜 비틀어진 체형을 교정하는 것인데 이때 경추와 척추의 통증이 완화되고 틀어진 척추와 디스크들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자세 교정에도 좋은 수기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나의학이란 신경근육계 및 근골격계의 기능상 불균형과 부정렬(비틀어짐)이 있는 환자에게 필요한 진단, 추나 치료, 치료 후 평가 등에 관련된 총체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양(陽)의 요소인 기능(function)과 음(陰)의 요소인 구조(structure)라는 두 가지 요소 사이의 계통적 상호 관련성을 중시하는데 추나의학은 근골격계의 구조와 기능을 최적의 균형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인체의 생체역학적 기능 현상, 병리적 변화, 진단 방법, 치료 원리 및 치료 기술에 대해 연구하는 한의학의 한 분과입니다.

추나요법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한방병원에 따르면 추나요법은 일시적인 교정치료가 아니라고 합니다. 2002년 한국 한의학 최초로 뇌신경 내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미국 UC어바인대학교 의과대학의 선택 과목으로 채택되어 임상에서 사용할 만큼 그 효과와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추나요법의 치료 기간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10회~20회 정도면 근육이 안정적으로 본래 자리를 잡는다고 보는데, 추나요법과 함께 환자 자신이 나쁜 생활 습관과 자세를 교정하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치료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참여할 한방병원 15곳과 한의원 50곳 등65곳을 선정해 2월 13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지난 2월 8일 밝힌 바 있는데요.복지부는 국공립이나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을 우선으로, 지역별 인구 비율과 한방의료기관 분포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척추 전문 병원 여부, 추나요법 실시현황,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현황 등도 선정기준에 포함됐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나요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치료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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