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이명박 전 대통령 동상 논란이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31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충남 서산 한서대(총장 함기선) 운동장의 이 전 대통령 동상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아직 생존해 있는 전임 대통령 동상을 두고 일종의 '우상 숭배'로 본 누리꾼들의 비판이 빗발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서대 쪽은 "이 전 대통령뿐 아니라 역대 대통령 동상이 다 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한서대 관계자는 "1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역대 대통령 동상이 모두 본관 앞에 설치돼 있다"며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직접 확인해 본 결과 한서대 운동장 사진에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동상이 모두 있었다. 이미 고인이 된 전임 대통령들뿐 아니라 생존해 있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었다.

한서대는 지난 2011년 도서관에 역대 대통령 기록물과 영상자료 6700여 점을 모아 대통령자료실을 개관하는 등 '대통령'에 유독 관심을 보였다. 다행히 이명박 전 대통령만 숭배했다는 '정치적 혐의'는 벗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전임 대통령들 동상까지 세우는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에선 벗어날 수 없다. 동상은 고인들 가운데서도 위인들을 기리려고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sisunnews.co.kr

 

▲ 한서대에 있는 역대 대통령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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