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전을 VR/AR 게임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한 '게임산업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시장 권선택)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게임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며 약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대전이 게임 불모지였던 만큼 △아이디어 발굴 △게임 고도화 △홍보 마케팅 △국내외 전시회 △게임콘텐츠 페어 개최 등 지원사업을 다방면으로 진행해 지역 업체들의 사업화를 이끌었다.

대전시와 진흥원의 성과는 사업 1년이 지난 지금, 곳곳에서 드러나는 상황이다. 14개에 불과했던 게임기업은 현재 44개로 314% 급증했고 지역업체 24개사를 대상으로 총 22억원 규모의 게임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9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14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시뮬레이터 기반 게임콘텐츠의 약진이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지역업체인 ㈜지오아이티는 게임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헬스바이크 Z-BIKE를 KT IPTV에 1,200대를 판매해 매출 4억원을 달성했으며 ㈜지에프테크놀로지는 사격과 게임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사격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국방부에 납품해 1억 4천 만원의 선매출을 올렸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확인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측은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와 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새롭게 마련했다. 오는 20일(월), 개소식을 가질 예정인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는 게임산업 육성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전 게임산업의 기점으로,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 핵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 개소 외에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특화 게임 지원 확대, △게임콘텐츠 지원 다양화, △중소 게임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스타기업 육성 등 전략 게임분야(VR, AR, 시뮬레이션 게임) 지원과 게임기업 매출 향상 및 성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박찬종 원장은 "2016년이 ‘포켓몬 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차세대 게임에 관심이 집중된 한 해였다면, 2017년은 VR 게임 활성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 플레이스테이션 VR 등 VR 관련 기기 출시와 함께 VR/AR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가운데, 대전 지역 특화 분야인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의 성장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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