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디자인 이정선 pro] 매일 하루에 세 번 사용하는 치약, 입속에 머물다 소량 몸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치약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심코 버려지는 포장 속 주의사항과 그 밖의 치약 정보에 관해 알아보자.

치약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의약외품은 의약품보다는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물품으로 보건복지부가 따로 정한 분류 기준에 의한 약품이다. 이렇듯 보건복지부에서 안전을 위해 관리하는 만큼, 소비자도 올바른 사용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치약의 포장에 명시되어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치약 사용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불소 함유,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입안을 충분히 헹구어 낼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불소에는 독성이 있는데, 이 독성을 이용해 세균 번식을 막아 충치를 예방하지만 고농도의 불소를 다량으로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치아에 흰 반점이 생기고 뼈가 잘 부러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치약의 주의사항으로는 ‘치약 사용으로 잇몸이나 입안이 상하는 등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담할 것’ 이라는 내용이 명시 되어 있다.

또한 만6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에 대한 문구가 많다. 먼저 ‘1회당 완두콩 크기 정도의 소량의 치약을 사용’이라고 사용량이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빨아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의 지도하에 사용할 것’, ‘많을 양을 삼켰을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상의할 것’,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이라고 명시해 어린이에 대한 사용에 각별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또 다른 치약 사용 주의사항으로는 ‘양치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말 것’,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이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 할 것’ 등이 있다.

그 밖의 참고 사항을 살펴보면 산성 식품을 먹은 뒤 30분 이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산성 식품은 법랑질을 일시적으로 마모시키는데, 약 30분간 침이 돌아 산을 중화해 법랑질을 되돌리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치약에 함유된 성분의 이름이 어려워 생소해 한다. ‘실리카’는 연마제 기능,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피로인산나트륨은 치석이 치아에 들러붙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토코페롤아세테이트는 비타민E,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잇몸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광고속 ‘시린이’ 전용 치약은 뭐가 다를까? 이가 시린 사람에게 연마제는 자칫 시린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어 소량 사용한 제품이다. 그리고 질산칼륨을 함유하는데, 치아가 마모돼 노출된 상아질에 질산칼륨이 들어가면 치아에 보호막을 형성 시린 이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거나 예방한다.

‘짠맛’ 치약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과, 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이 퍼지는 치주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염화나트륨(소금 성분)’ 등을 사용한 치약이다. 

매일 사용하는 치약, 내 입속에 머무는 제품인 만큼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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