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영화 엑스맨의 프리퀄(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의 주인공은 단연 ‘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다. 

제임스 맥어보이(1979)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드라마 스쿨을 나와 단역부터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출처/위키피디아

그러다 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영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툼누스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훗날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가 되어 인류의 존망을 거는 전쟁을 펼치는 이들의 과거를 그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 등의 작품에서 극을 이끄는 주요 인물인 ‘찰스’를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고 있다. 

출처/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2007년에는 맥어보이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그는 ‘비커밍 제인’에서 앤 해서웨이의 상대역인 톰 르프로이 역을 맡아 세계의 여성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시작한다.

출처/원티드

같은 해 리즈 위더스푼 제작의 영화 ‘페넬로피’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또 같은 해에 키이라 나이틀리와 함께 한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에 출연해 입지를 다지는가 싶더니 앤젤리나 졸리와 함께 출연한 ‘원티드’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쳐 할리우드의 대세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맥어보이는 짧은 시간에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들의 상대역을 맡으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게 된다. 

출처/비커밍 제인

그리고 2011년 부터는 엑스맨의 프리퀄 트릴로지 시리즈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4년에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6년에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출연하여 자비에로서 최고의 싱크로율을 보이던 원조 프로페서 X인 ‘패트릭 스튜어트’의 그림자를 지워가고 있다.

출처/엑스맨 시리즈

휴 잭맨이나 톰 크루즈, 맷 데이먼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구축한 특급 배우들이 그렇듯 제임스 맥어보이도 하나의 캐릭터에 매달려 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 축에 듦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기력과 분위기는 그의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한다. 

2017년 2월 중 하순에 개봉할 예정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3 아이덴티티’에서는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을 분하여 일인 다역일 뿐만 아니라 그 인격들이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제임스 맥어보이라는 배우의 역량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출신 배우로 단정하고 착해 보이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맥어보이. 그의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과 함께 샤말란 감독과의 궁합이 얼마나 잘 어울릴지 사뭇 기대가 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