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방역도 국가안보이므로 정부는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떤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서라도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11일 경기도 수원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현황을 점검한 뒤 "구제역 발생은 AI에 이은 정부의 명백한 방역실패"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안철수 전 대표 SNS]

안 전 대표는 이어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축 전염병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방역 체계 개선도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국내 환경에 맞는 백신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해야 하고 백신 은행을 설립해 전염병이 발생하면 유형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농림식품부 내 질병 방역 부서 설치 등 현장관리 기능 강화를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측에 구제역 확산 전망, 경기지역에서만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이유 등을 묻기도 했다.

이에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8일까지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확산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다"며 "경기지역의 A형 구제역은 현재로써는 북한에서 공기나 야생동물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가축 도살처분 매몰 비용 지원과 축산업 허가기준 강화 등에 대한 검토를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지난 8일 연천의 한 젖소 사육농장에서 충북 보은이나 전북 정읍 농가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과는 다른 A형 구제역이 발생, 사육 중인 소 114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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