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지난 ‘꽃보다 청춘’을 통해 소개되고 직접 다녀온 여행자들의 입소문으로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라오스. 2030 청춘이라면 추천하는 라오스 여행. 직접 다녀온 필자가 추천하는, 라오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1편을 시작한다.

첫 번째, 튜빙& 카약 즐기기

(출처/시선뉴스DB) 방비엥 카약킹

‘액티비티’의 천국인 라오스. 라오스에는 주요 3도시가 있다. 수도인 비엔티엔, 여행자들의 도시 방비엥, 라오스의 전통을 담고 있는 루앙프라방이다. 튜빙과 카약은 방비엥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액티비티다. 카약과 튜빙 모두 방비엥을 대표하는 강인 ‘쏭강’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다만 카약의 경우 여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을 하는데 대부분 탐낭 동굴탐사와 함께 패키지로 묶여 있다.

탐낭 동굴은 헤드랜턴을 달고 튜브에 몸을 맡긴 채 손으로 줄을 잡아 당기며 동굴을 한 바퀴 돈다. 이곳에서 메인은 점심 도시락. 바게트빵과 볶음밥, 직화꼬치로 구성된 점심도시락은 꿀맛이다. 이 때 우리나라 고추장과 함께 한다면 더욱 맛있다.

(출처/시선뉴스DB) 방비엥 도시락

튜빙은 쏭강에서 튜브를 탄 채 강물 흐름에 몸을 맡겨 자연스럽게 내려온다. 튜빙을 즐기는 사람들은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물론 과도한 음주는 사고로 이어지기에 주의하자. 카약은 가이드와 함께 타거나 짝을 지어 2-3인씩 내려오는 데 튜빙의 매력이 자유로움이라면 카약의 매력은 ‘함께 하는 즐거움’이다. 카약을 타는 사람들끼리 물싸움을 하고 배도 뒤집어 넘어뜨리면서 제대로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튜빙, 카약 모두 구명조끼를 입는다.)

카약킹은 4~5㎞ 정도를 타게 되는데,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휴게소 같은 곳이 있다. 휴게소에 들려 음료수를 마시거나 카약이나 튜빙을 즐기는 여행자들과 비치 발리볼을 하며 쉴 수 있다. 카약 투어를 하면 통상 오후 4시까지 한나절 정도 소요되므로 카약킹을 마칠 때에는 쏭강에서 보는 노을도 참 아름답다.

두 번째, 블루라군 다이빙

(출처/시선뉴스DB) 방비엥 블루라곤

블루라군은 방비엥에 위치한 작은 호수로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느낄 수 있는 에메랄드 빛 물빛이 아름다운 곳이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도 즐겨 찾는 명소다. 게스트하우스 거리에서 블루라군 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전거, 오토바이, 버기카, ATV, 개조트럭인 툭툭이다.

필자는 버기카를 이용해 다녀왔는데 비포장된 도로를 버기카로 달리는 느낌은 거친 범퍼카를 타는 느낌이었다. 버기카로 달리며 보이는 방비엥의 자연은 사람의 손때가 덜 묻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방비엥 버기카

블루라곤에 특별한 놀이기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호수 한 켠에 마련돼 있는 다이빙대만으로도 하루 종일 즐기며 놀 수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높은 곳의 다이빙대에 도전해볼 것. 구명조끼를 입고 다이빙을 한다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비포장 도로의 황토먼지가 온몸에 배이긴 했지만 예전 시골길과 같은 곳을 달리며 느끼는 절경과 소때 들은 그림 한 풍경을 보는 듯 했다.

세 번째, 루앙프라방 일몰과 야시장

루앙프라방 푸시산 아경

‘느림의 미학’을 담은 도시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라오스의 전통을 보여주는 루앙프라방에서는 푸시산에서 보는 일몰과 해가 지면 시작하는 야시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시장이 열리는 메인거리에 왓탐 푸오시 사원 맞은 편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다보면 마주 보였던 왓탐 푸오시와 마을이 내려보이는 풍경과 메콩강과 마을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풍경을 내보이는 푸시산 정상.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루앙프라방 야시장

그렇게 푸시산에서 일몰을 보고 나서 내려온다면 야시장의 시끌벅적함을 즐길 차례다. 라오커피, 종이로 만든 접시, 직물로 만든 물병가방, 각 종 의복과 스카프 등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해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 쇼핑욕을 불러 일으킨다. 필자는 야시장에서 산 일명 ‘코끼리바지’를 여름 잠옷으로 잘 입고 있다. 라오스 느낌의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이곳에서 구매하기를!

아직 라오스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들은 끝나지 않았다. 지내면 지낼수록 재미가 퐁퐁 쏟아지는 라오스. 다음 편에서는 라오스에서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할 먹거리 3가지를 소개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