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시청률 20%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 피고인. 매회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고 반전을 선사하면서 월화 드라마의 강자로 선두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SBS '피고인'(연출 조영광·정동윤, 극본 최수진·최창환)의 상승세가 무서운 상황. '피고인'은 지난 첫 방송부터 1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가볍게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더니 매회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1월 31일)에는 시청률 18.7%를 기록,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죠.

드라마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입니다.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피고인은 비교적 어둡고 무겁습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기에는 다소 힘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단연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킬미 힐미>로 대상을 거머쥔 배우 지성을 비롯해 매회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일한 1인 2역의 악역 엄기준, 방송 전 우려와는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권유리, 동기이자 친구 그러나 의외의 반전이 숨어있는 듯 한 오창석 그리고 엄현경까지. 주조연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두 번째 이유. ‘알 수 없는 반전’ 때문입니다. 피고인은 첫 회부터 현재와 과거를 오가고,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사건들과 연결된 듯 해 보이는 고리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런 의외의 반전 상황들은 항상 극 말미에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한시도 안심할 수 없이 드라마를 시청하게 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혹은 예상처럼 이야기가 전개될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죠.

세 번째는 ‘떡밥’입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들과 아직 드라마 속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일명 '떡밥'캐릭터와 상황들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말미, 지성은 기억을 되찾는데 중요한 단서로 ‘벨소리’를 생각해 냈고, 그 벨을 누르고 들어온 사람이 오창석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오창석의 진짜 존재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KBS2의 화랑(연출 윤성식/김영조, 극본 박은영 )과 경쟁작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진창규, 극본 황진영)의 등장에도 꿋꿋이 1위 자리를 지킨 피고인. 갓지성이 선택한 드라마 ’피고인‘, 월화극의 최종 강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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