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스마트폰은 이동 시간의 지루함을 없애주거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시무룩한 순간 중 하나는 배터리가 충전이 안 되어 있거나 덜 되어 있을 때다.

보조배터리도 안 챙겨온 이 시점에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바로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기존에도 역 내의 편의점이나 특정 구역에는 스마트 폰 및 기존 구형 폰들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스팟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으로 충전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충전을 하면서 사용하거나 이동을 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서비스 ‘해피스팟’을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이 사라진다. 해피스팟은 ‘보조배터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동간의 불편함에서 벗어난 것이다.

현재 해피스팟은 서울도시철도 5,6,7,8호선의 152개역사에 157개소가 설치되어있다. 사용자는 이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는 역들 사이에서 이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배터리를 A라는 역에서 대여했다면, 다른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는 B라는 역에서 반납하면 된다. 대여한 곳에 다시 와서 반납할 필요도 없다.

보조배터리 대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어플에서 대여 예약을 하거나 무인 대여기에서 대여를 클릭한다. 회원가입을 한 후 대여기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어플로 인증번호가 온다. 이를 무인대여기에 입력하여 인증에 문제가 없다면 배터리가 나오고, 나온 배터리의 이상유무를 확인하여 정상이면 대여 완료다.

반납할 때는 어플에서 반납 예약을 하거나 무인 대여기에서 반납을 클릭한다. 대여와 마찬가지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오고 이를 무인대여기에 입력한 후 반납구에 배터리와 배터리 케이블을 삽입한다. 무인대여기의 확인을 클릭하고 반납완료 메시지를 확인하면 반납이 완료된다.

대여를 할 때에는 무인대여기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역에 있거나 반납을 할 수 있는 역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 자리에서 충전만 하고 싶다면 무인 대여기에 있는 무료 충전존에서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을 할 수 도 있다.

해피스팟의 사용료는 3시간 무료이며 3시간 이상 초과되면 지연반납료가 부과된다. 3시간 초과시에는 1,000원이 부과되고 12시간 초과시에는 3,000원이, 24시간 초과시에는 5,000원이 부과된다. 또한 48시간이 초과되면 5,000원에 각 일마다 2,000원이 부과되고 7일 경과시에는 분실로 처리되어 기기변상금인 34,650을 납부해야 한다.

분실시 배터리 가격은 33,000원이고 케이블 가격은 1,650원으로 모두 분실하면 34,650원을 변상해야 한다.

아직은 모든 역에 설치가 되어 있지는 않아 사용할 때 확인을 꼭 해야 하는 서비스지만 대여기가 있다면 급할 때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지하철 모든 역에 설치가 된다면 배터리 때문에 곤란한 상황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근처에 대여기가 보인다면 급할 때는 한 번쯤 이용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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