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김은숙 작가과 김응복 감독의 콜라보, 공유의 인생작, 배우 이동욱과 육성재의 재발견 등 다양한 수식어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드라마 도깨비가 막을 내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배우들의 연기, 캐릭터들의 케미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도 정말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를 매혹시켰던 것은 바로 김은숙 작가가 써내려간 대사들이었습니다.

불멸의 삶을 사는 도깨비의 말로서 표현된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참 따뜻했습니다. 도깨비는 신으로서 인간들에게 작은 기적을 보여주는데요. 그 기적으로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발판삼아 삶의 변화까지 이끄는 이들은 극소수죠. 그러한 모습을 드라마 도깨비에선 이렇게 표현합니다.

“나는 수천의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보통의 사람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 서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는 걸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 놓은 것처럼. 그대의 삶을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

하던 일이 잘되지 않는다고, 불운한 운명을 타고 났다고, 신은 나에게 하나도 준 것이 없다며 오직 하늘만 원망하는 이들에게 또 이렇게 말합니다.

“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한데, 왜 아직 살아있는 거지?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답이라고 생각하는, 믿고 있는, 믿고 싶은 것들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선택지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좋지 못한 선택지들 앞에서 실망하기도 합니다. 신에게 답을 구하기도 하죠. 그렇게 선택을 하다 선택지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세상에서 멀어질 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 떠밀어 준다면 그건 신이 당신 곁에 머물다 간 순간이다”

‘운명’이라 생각 돼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을 것입니다. 늘 우리는 신이 던지는 질문 앞에서 최고의 답을 찾으려 노력했을 것입니다. 노력했지만 질문에 잘못된 답을 내놓을 수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선택하는 답들이 ‘최악’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 여러 상황 속에서 내가 가장 좋은 답을 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들이 모인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가혹한 운명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도깨비, 공유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지금 겸허히 운명을 받아들이고 씩씩하게 사는 당찬 도깨비야.” 공유처럼 우리도 ‘당찬 도깨비’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그런 날~ 드라마 도깨비의 다른 명대사를 함께 공유해보는 날~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