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디자인 이정선 pro]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차고 다니는, 헝겊으로 만든 여러 가지 길상무늬가 수놓인 주머니. 바로 ‘복주머니’입니다. 예로부터 수(壽)·복(福)·부(富)·귀(貴)·희(囍) 등의 글자나 십장생·불로초·박쥐·국화 무늬 등을 수놓은 주머니를 누구나 즐겼는데요. 이렇게 달고 다니면 사악한 것을 물리칠 수 있고,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복주머니의 유래와 직접 만드는 법,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복주머니의 유래
우리 전통 한복에는 원래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호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주머니를 따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보통 장식적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요, 주로 정초나 특별한 날에 선물해서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옛날에는 주머니를 차면 일년 내내 좋지 않은 기운을 쫓고 만복이 온다고 하여 이날 친척이나 자손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성행했습니다.

복주머니는 작은 물건이지만 손이 많이 가고, 아기자기한 장신구이면서 부적과 같은 의미가 있어 매우 귀하게 여긴 선물이었는데요. 요즘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종이로 복주머니를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복주머니 만들기

1. 먼저 색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자른 다음 창문접기를 합니다.
2. 다시 종이를 펴서, 1/3접어 올린 후 윗부분은 조금 접어내립니다.
3. 양끝 아래 부분이 세모가 되도록 접어서 선을 만들어 주는 데요.
4. 그 다음 오른쪽 창문접기 했던 부분을 반으로 접은 부분 뒤로 가도록 접어줍니다. 이때 양끝이 세모 모양으로 예쁘게 나오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모두 잘 접어준 뒤, 윗 부분과 아랫부분이 딱 맞닿도록 접어줍니다.
5. 다음 복주머니의 뚜껑에 풀칠이나 테이핑을 해서 붙여주고, 그 위에 스티커 등으로 장식하면 예쁜 복주머니가 됩니다.

어떤가요? 어렵지 않죠?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복주머니. 복주머니 하나 만들어서 가족끼리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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