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무한도전 7주간 휴식의 첫 번째 프로그램을 MBC ‘가출선언-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에선 권상우·정준하가 무작정 집을 나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지만 서로 아웅다웅하면서도 20년 친구다운 찰떡호흡으로 여행을 이어갔다.

이날 가출 전 권상우는 “솔직히 정준하 형이 아니면 할 이유 없었다”며 ‘사십춘기’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창 구설수가 있었을 때 형을 알게 됐다. 그 때 형도 별로 일이 없을 때였다. 거의 맨날 만났다”고 회상했다.

▲ (출처/MBC ‘가출선언-사십춘기 방송캡쳐)

권상우는 정준하를 “예전만큼 많이 못 만나도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형”이라며 “한때는 혼란스러웠지만 이제는 각자 열심히 해서 일을 하고 있다. 혼란의 시간을 돌파하고 형과 무언가를 한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다”고 말했다.

20년 넘은 우정과는 별개로 권상우와 정준하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었다. 권상우는 모험을 즐기고 빨리빨리 결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정준하는 가만히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하는 이른 바 ‘슬로 정’이었다.

목적지를 정하기 위해 탁구 대결을 펼친 결과 정준하가 승리해 두 사람은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에서 반나절을 보냈던 두 사람. 저녁을 먹던 권상우는 “20년 전에 눈 내리는 온천에 가자고 했었다. 그래서 난 눈 있는 데를 가고 싶다”며 추억 이야기를 꺼내며 정준하를 설득했다.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정준하와 권상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정준하는 먹는 것에 더 집중하고, 권상우는 미지의 세계인 루스키 섬 여행을 원하는 등 여전히 다른 성격을 보여줬다.

루스키섬을 향하던 두 사람은 정준하 지인에게 연락했다. 정준하의 지인은 반야를 체험해보라고 추천했고, 권상우와 정준하는 러시아의 강풍 속에서 뜨거운 땀을 흐릴 수 있는 반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반야와 눈밭을 오가며 어린 아이처럼 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양극단의 여행 스타일을 추구하는 두 사람의 여행을 담은 ‘사십춘기’는 오는 2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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