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장국영를 좋아하다보니, 홍콩 영화까지 좋아하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홍콩 영화 특유의 느와르물은 물론 감성 영화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죠. 그런 친구가 추천해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중경삼림’입니다. 2013년 작품으로 양조위와 금성무가 출연한 작품으로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었죠. 또한 이를 연출한 왕가위 감독을 세계적으로 알린 멜로 작품입니다.

영화는 두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들은 모두 실연당한 경찰로 실연을 잊기 위해 자신의 특이한 버릇들이 나타납니다. 경찰 223역을 맡은 금성무는 특정일의 유효기간인 통조림에 집착하고 경찰 663역을 맡은 양조위는 추억이 담겨진 소유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있죠.

그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두 여자도 각각 사연이 있습니다. 금성무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마약밀매 중계업자이며 양조위를 짝사랑하는 페이는 늘 같은 샐러드를 주문하는 양조위가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하기를 바라죠.

왕가위 감독은 ‘중경삼림’에 등장하는 4명의 남녀가 그려내는 사랑을 정형화시키지 않습니다. 영화를 제작할 때에도 즉흥적인 연출이 많았다고 할 정도로 배우들에게 현장에서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 미리 완성된 대본 없이 즉흥적인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 자연스러움이 묻어납니다.

각각 사연을 가진 4명의 남녀는 우연히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그를 통해 변한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왕가위 감독은 영화를 통해 떠나간 연인들이 주는 이별의 감정이 상처가 나면 다시 새 살이 돋아나듯이 새롭게 다가오는 연인들을 만나면서 치유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의 상처는 크죠. 그래서 이런 대사가 나온 것 같습니다.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 싶다"

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만약 영원하다면 우리는 사랑을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아님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이별에 더 능숙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런 날~ 이별의 아픔을 달래줄 따말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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