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민족 대 명절 ‘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설 연휴에는 국내 많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진다. 그런 만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한데, 일부 운전자들이 조급한 마음에 얌체운전을 벌이는 탓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주요고속도로에서 이러한 얌체운전자에 대한 특별 단속이 벌어진다. 그것도 최근 각광받는 첨단 기술인 ‘드론’을 이용해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단속이 이루어져 비양심 운전자를 적발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 [출처/위키피디아, 픽사베이]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경찰은 주요 정체 노선으로 꼽히는 경부/영동/서해안 등 3개 고속도로 상공에 드론을 띄워 버스 ‘전용차로/갓길/지정차로 운행’과 ‘차선 끼어들기’ 등 각종 법규위반 사항을 단속한다. 이번 드론 단속 기간은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5일 동안 실시된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상공에서 무인비행선을 이용한 단속은 이뤄진 바 있지만, 이번처럼 드론이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단속에 사용되는 드론은 지면으로부터 20∼30m 상공에서 시속 80㎞ 속도로 2시간가량 비행하며 2천만 화소 이상 카메라로 법규위반 차량들을 적발하게 된다.

드론 단속 외에 경찰은 이들 3개 고속도로 소통량을 지켜보다가 혼잡이 이어질 경우 수원, 매송, 서안산 톨게이트 등 16개 톨게이트에서 진입차량을 조절,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같은 전방위적인 혼잡 대책과 단속으로 설연휴 교통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소통에 불편을 주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운전자에 대해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알아두면 좋을 설 연휴 교통정보는 무엇일까? 우선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설 연휴 기간인 26∼30일 기간 동안 경부선 신탄진∼한남(140.9㎞) 구간 버스전용차로제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또한 설 연휴 많은 교통량으로 사고도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실시된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한해 타 지역 거주 운전자가 사고를 내거나 당하면 원칙적으로 당일 조사를 끝내거나 연휴 이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처럼 설 연휴 정체나 사고로 인한 불편과 불쾌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교통관리를 나서는데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천237명의 경찰인력과 356대의 장비를 동원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기상악화에 대비한 출발 전 차량 및 안전용품 점검, 운행 중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운행에 힘쓰고 라디오 교통방송, 모바일 앱 등 교통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시행되는 특별 교통관리 대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더욱 기쁘고 풍성한 설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설 연휴 많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더 바빠지는 각 분야의 종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아름다운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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