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메이크업이 일상이 된 요즘, 남녀노소 모두 좋은 자리에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다. 왜냐하면 ‘좋은 인상’에 대한 중요성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인상이 꼭 필요한 직업군에서의 메이크업은 한사람의 당락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승무원과 아나운서의 메이크업이다. 과연 각각 어떠한 점에 주안점을 두고 메이크업을 해야 할까. 친숙함이 비결이라 자부하지만 실력이 더 큰 무기인, 단골고객의 입소문이 자자한 바비스토리 메이크업실 정소라 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ART1. 승무원 메이크업, 단아하되 돋보이게!

 

안녕하세요. 선생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바비스토리 메이크업실의 정소라 실장입니다.

선생님 메이크업 실력자로 들었는데, 경력이 얼마나 되셨어요?
- 사실 경력을 이야기 할 때마다 조금 쑥스러워요. 하하하 음...어느덧 제가 직접 메이크업실을 운영한지 한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10년간 메이크업실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는요?
-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콘셉트를 최대한 살려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저희는 예약제이기 때문에 그 전날 확인 전화를 하거든요. 그때 원하는 스타일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점검을 합니다. 그렇게 꼼꼼하게 고객의 원하는 스타일을 듣고 어떻게 표현할까 연구를 하고 메이크업 진행을 합니다. 그래야 실수도 없고 고객도 저도 만족하는 스타일이 나오는 것 같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입문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어려서부터 미용을 쉽게 접했어요. 어머니께서 웨딩/미용 분야에 종사하셔서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에 관심이 갖던 것 같아요. 당연히 해야 되는 건줄 알았다고 할까요? 하하. 그리고 손재주를 어머니께 물려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만들기, 꾸미기, 그리기 등이 좋았고 잘했어요. 음 동기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미용 분야에 스며들었는데, 또 다행히 적성에도 맞고 재능도 타고 났던 거죠. 그렇게 어려서부터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메이크업의 변화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예전에는 특별한 이유나 행사, 면접 등 의 어떤 ‘일’이 있어서 메이크업을 받았다면 요즘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남성분들도요. 음 과거처럼 큰 이슈가 생겨서 메이크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 하기 전에 받기도 하고, 파티를 하기 위해 받고, 업체와 미팅을 하는 경우에도 받는 등 메이크업을 받는 이유가 더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메이크업이 대중화가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분야별 메이크업의 차이가 있을까요?
- 우선 흔히 방송용 메이크업은 포인트 메이크업이라고 해서 해당 방송과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게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죠. 예를 들어 아나운서, 쇼호스트, 배우 등 직업으로 분류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방송의 분위기에 맞춰 메이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 콘셉트에 맞춰서 메이크업 해드리는 게 제일 중요 하죠.

 

그럼 일반 메이크업은요?
- 일반 메이크업은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점이 ‘자연스러움’이죠.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원래 피부가 좋은 것처럼 해드리는 것이 일반 메이크업의 추세입니다. 특히 ‘윤광 메이크업’이라고 들어보셨죠. 그렇게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을 하고 립이나 눈에 하나의 포인트를 주는 것이 추세입니다.

쉽게 두 가지의 차이를 말씀드리면 방송 메이크업은 카메라에 예쁘게 나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일반 메이크업은 보편적인 사람들의 눈에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승무원과 아나운서 지원자 메이크업에 소문이 자자한데, 각각의 비법이 다른가요?
- 네 그럼요. 승무원의 경우는 우선 대략 6~8명 정도가 한 조가 되어 면접을 진행하거든요. 그런데 포인트는 그중에 튀는 메이크업이면 안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그렇다고 죽어 보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승무원 지원자의 메이크업이 어렵습니다. 그 절묘한 선을 잘 지켜야하기 때문이죠.

 

승무원지망생 메이크업이 참 어려운 부분이군요.
- 네 맞아요. 그런데 그런만큼 완성하고 나면 정말 예쁜 메이크업 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래서 승무원 지원자의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나면 정말 뿌듯합니다.

튀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죽어서도 안 된다..좀 자세히 들어볼까요?
- 네 아까 말했든 6~8명의 한조에서 눈에 들어야 최종 합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피부톤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원래 톤이 균일한 피부 같은 깨끗한 피부표현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서비스업의 최고봉인 승무원이기에 선해 보이는 인상을 만드는 것 역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승무원 면접 상황으로 설명하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 한 면접실에 8명의 지원자가 들어갔다고 치죠. 전부 예쁜 메이크업에 헤어를 하고 왔을 거예요. 거기서 눈에 들어오려면 화려한 메이크업보다는 화장은 별로 안한 듯한데, 피부톤이 정말 좋고 단아해 보이며 선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와 심사위원들이 자꾸만 눈이 가도록 메이크업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죠. 친절과 단정함이 생명인 승무원이니까요. 메이크업은 마법같아서 어렵지만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전문가죠.

 

이상 바비스토리 메이크업 정소라 실장의 인도로 메이크업의 세계를 여행했다. 특히 승무원과 아나운서 지원자 메이크업 이야기를 할 때 그녀의 눈은 그야말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단아하되 돋보이도록’이 승무원 메이크업의 포인트라면, 과연 아나운서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무엇일까.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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