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건강(健康)은 사전적 의미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함.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몸만 튼튼해서는, 정신적으로만 단단해서는 건강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정신의학적인 진료가 요구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마음의 병’이라고 불리는 우울증. 이 질병은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출처 - pixabay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할수록 치아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치통과 잇몸출혈이 18%, 턱관절장애가 41% 더 많이 발생했으며 양치질을 덜하는 경우가 30%, 치아가 아픈데도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43%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울한 기분이 체내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치통이나 염증을 더 잘 유발해 잇몸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치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어떤 상태일까? 최근 일본 가나가와 치과대 등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 중 치아가 전혀 없는 사람은 치아가 20개 이상 남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28배 높다고 밝혀졌다.

지난 10일 닛테레 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 노인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치아·구강 건강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6개월 전보다 딱딱한 음식을 먹는 게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분이 침체하는 등 우울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1.24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야마모토 다쓰오 교수는 “노인에게 식사는 큰 즐거움으로, 친구들과의 식사는 사회 참여라는 의미에서도 중요해 치아 건강이 정신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객관적인 연구를 떠나 나이를 들고 안 들고를 넘어, 치아에 문제가 생겨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짜증이나 분노, 화남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이 현상이 장기화 된다면 자연스럽게 우울증의 증상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울감이 심해져도 치아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고, 치아 건강이 좋지 않아도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는 (=) 등식이 성립하게 된다.

잇몸질환은 평소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우울감에 양치질에 대한 의지력이 약해지더라도 추후 더 큰 구강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양치질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라며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머리를 비우는 연습을 하며 좋은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 해소해야 한다. 치아를 위해서라도 맑은 정신을 위해서라도,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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