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5일에서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 트렌드 골자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모두 잇는 '연결성'이었습니다.

세계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가전협회(CEA :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입니다. TV, 오디오, 비디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을 주로 소개하며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출처 - baidu

CES는 1995년부터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세계가전전시회에서는 TV, 오디오, 비디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자제품을 주로 소개하고, 첨단 가전제품들도 데뷔하는 장이므로 미래 가전제품과 기술 동향을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현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VR) 등의 혁신 기술로 구현되고 있으며, CES 2017 참가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로봇 등의 제품을 통해 이같은 첨단 기술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CES 2017 기간 동안 가장 주목을 받은 전시장은 단연 자율주행차 관련 부스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는 물론, 원래 자동차 업체가 아닌 CES 주요 참가업체 중 다수가 자율주행차 관련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현대차, 벤츠, BMW, 포드, 폭스바겐, 혼다, 도요타, 닛산, 크라이슬러, 벤츠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를 전시했습니다.

IoT에서는 가전의 기본 사향이 됐으며 이를 넘어서 보안과 에너지 분야의 사업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아직 IoT로 돈을 버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그래도 기업들이 IoT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IoT가 미래 가전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봇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요. LG전자와 파나소닉, 코웨이, RF 등에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허브 로봇, 공항 안내 로봇, 은행업무 수행 로봇, 바리스타 로봇,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VR은 역시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적용됐는데요. 자율주행 시범 운행, 액티비티 체험, 게임, 결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분야에서 융합(컨버전스)이 가능했습니다.

한편 이 전시에서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17’에서 주요 부문 혁신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 34개를 비롯해 유력 정보기술(IT) 매체들이 선정한 ‘최고 제품상’까지 120여 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올해의 대표작인 ‘QLED TV’는 CES 혁신상과 리뷰드닷컴, 위버기즈모 등에서 선정한 CES 최고 제품상을 받았습니다.

리뷰드닷컴은 “삼성은 QLED TV를 통해 퀀텀닷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매체는 또 “밝기와 풍부한 색상을 원한다면 이 이상의 TV는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CES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우리나라의 현 상황.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시작의 온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세계를 리드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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