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자신의 부모와 형을 살해한 박 모(25)씨에게 증거인멸을 도와준 경찰 외삼촌이 감봉 1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전북경찰청은 1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주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 박 씨에게 범행증거 인멸을 도와준 부안경찰서 소속 황 모(42)경사에게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정재봉 전북경찰청 감찰계장은 “현행법상 황 경사는 친족이라는 이유로 법적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국가공무원법 위반에는 해당돼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1월30일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수를 자신의 부모와 형에게 마시게 한 뒤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발생 후 박 씨의 외삼촌인 황 경사는 “증거가 될 만한 물건을 치워라. 차량에 연탄가루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세차해라”등의 조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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