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메마른 계절인 겨울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지러운 세상이라 그런 것일까. 현대인들의 메마른 감성을 채워줄 힐링, 감성, 추억들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유행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다. 흘려보낼 수 있는 일상을 좀 더 감성적으로 접근하여 ‘삶을 디자인’ 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는 아트 디렉터가 있다.

우리네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감성적이게 변하길 바라며 숨은 재능이 많은 문희 아트디렉터를 만나봤다.

PART 1.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지향하는 데일리 콤마

- 안녕하세요~ 먼저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제 이름은 문희이고요. 데일리콤마라는 브랜드의 아트디렉터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컨셉 사진부터 파티 기획, 캘리그라피, 미술공예 수업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감성’을 조금 더 강조하는 아트디렉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트 디렉터 문희 (출처/Daily comma_제공)

- ‘감성 아트디렉터’라~ 구체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네~ 감성 아트디렉터라고만 하면 사실 어려울 수 있는데요. 감성 아트디렉터라는 분야가 있는 게 아니고요. 보통 아트디렉터 분들은 총체적인 기획을 맡고 기획에 맞는 전문가들을 섭외해서 그들과 함께 일한다면 저는 기획과 함께 실질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요.

기존에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한정적인 분야에만 참여했는데 제가 워낙 욕심이 많다보니 이것 저것 준비하고, 배우고 하다보니 제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서 제 손을 다 거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의 디자인에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감성’이기 때문에 ‘감성 아트디렉터’라는 저만의 직함을 사용하고 있어요.

▲ (출처/Daily comma_제공)

- 활동하고 계시는 데일리 콤마(Daily comma_)는 어떤 곳인가요?

저만의 브랜드이면서, 앞으로 많은 것들을 이뤄나갈 공간입니다. 기존에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일했다면 데일리 콤마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저만의 타이틀로 좀 더 활약하는 공간이죠.

- 그렇다면, 지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 것인가요?

구체적으로는 브랜드 네임 및 로고 기획, 파티 기획, 포스터 홍보물 제작과 같은 전반적인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요. 제가 캘리그라피, 사진, 타이포그라피, 클레이, 원예 등 다양한 분야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통해 하나의 비주얼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 (출처/Daily comma_제공)

- 데일리 콤마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다른 사람들의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를 만들면서 저도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제 브랜드를 만드려고 하다보니까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깊게 생각하지 말고 나의 일상은 어떠한가 잘 생각해보자하면서 떠오른 것이 ‘일상’이라는 단어였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일상을 그냥 지나치잖아요.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의 쉼표, 콤마를 함께 붙여서 데일리 콤마라는 이름이 탄생 했어요. 처음 지을 때처럼 일상 속의 잠시 쉼, 마침이 아닌 휴식을 의미하는 이름이에요.

- 문희님께서 작업하시는 많은 것들 중에 파티디자인도 함께 하신다고 들었어요~ 파티 기획이야 말로 디자인 종합선물세트인 것 같은데요?

네 맞아요. 파티하우스에밀리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는데요. 파티라는 것이 디자인으로만 완성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작은 와인파티라도 핑거푸드가 들어가기 때문에 파티는 음식도 중요해요. 그래서 파티를 기획할 땐 음식과 어울리는 것도 함께 고민하고, 그리고 파티의 주인공이나 의뢰자의 취향도 생각해서 모든 것을 함께 고민하죠.

▲ (출처/Daily comma_제공)

- 그렇다면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음... 제가 기획한 디자인 작업이 결과물로 제대로 나왔을 때 가장 기쁘고 뿌듯하죠. 제가 항상 사진을 찍는데 사진의 프레임으로 봤을 때 완성적이 느낌이 좋을 때, 결과 이미지가 100% 마음에 들었을 때 기억에 남죠.

▲ (출처/Daily comma_제공)

이야기를 나눌수록 아트디렉터로서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는 문희님의 재능이 부러웠다. 특히 일상 속에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고민한다는 그녀. 다음 편에서는 그녀가 그리는 감성 디자인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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