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정봉주(52) 전 의원이 공무원노동자 앞에서 자신의 교도소 수감생활을 전하고 21세기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대의원대회에서 초청받은 정봉주 전 의원은 "정치인 중에 만기출소는 단군 이래 처음"이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진보진영이 너무 자기 울타리에만 갇혀 있지 않았나”라는 일침을 놓았다.

그는 “교도소 살면서 느낀 게 있다. 우리가 그동안 보수진영과 담을 쌓고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진보의 가치는 너무 좋은데, 너무 잘 났더라고 한다. 대화하면 상대 이야기는 10%만 듣고, 내 이야기는 90%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는 보수쪽 사람들을 '다름'이 아니라 '잘못'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규정해 버리는 양쪽간의 대화가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에 대해 “20세기 리더십은 완벽한 절대 정치인이었으나 21세기는 결함투성이의 리더십을 원한다. 정치인이라면 자기 결점을 노출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4·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우회적인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결점을 공개하지 않아 완벽한 인간으로 주접을 떨다가 '노원병'의 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 '노원병신'"이라며 "그가 노회찬의 심정을 한쪽이라도 이해를 해봤느냐"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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