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북 제천)] 충북 제천에 있는 작은 농촌 마을 교동은 산업화 시기인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들어선 도농복합지구 형태의 거주지였으니 도심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인해 빈 가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문화 예술인들이 2009년부터 민화들로 채워 넣자 쓸쓸했던 교동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교동민화마을로 재탄생한 이곳은 교동이라는 이름의 향교가 있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제천 향교는 고려의 마지막왕인 공양왕 1년에 세워진 것으로 마을의 터주대감 역할을 한다. 마을 또한 터주대감과 어울리는 민화로 가득하여 마을에 들어서면 익살스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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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단층으로 된 집들 사이로 미로같은 골목이 있는데, 어릴 적 추억이 피어나는 숨바꼭질, 고무줄놀이 등 골목놀이가 그려진다. 벽화는 호랑이, 사슴 등 민화 속의 동물은 물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 등이 담겨져 있으며 차곡차곡 쌓인 벽화가 지금은 100여 점이 넘는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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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벽화마을의 벽화 주제는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뜻을 가진 '어변성룡(魚變成龍)'이다. 그 때문일까? 교동민화마을의 출발지 역할을 하는 '지은순민화연구소'는 민화 그리기, 민화를 활용한 ‘어변성룡’ 복주머니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민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체험도 하고 이야기도 듣는 일석이조의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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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봄이나 여름이 되면 담장 가득 피어있는 꽃들로 더욱 아름다운 교동민화마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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