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pro] 지난해 27일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6항목의 어휘를 새로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2016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추가 결과는 지난 1월1일부터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되기도 했는데요. 복수 표준어 추가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국어규범정비위원회, 국어심의회 등 여러 단계의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겁니다.

 

▶ 추가 표준형 / 현재 표준형
① 걸판지다 / 거방지다
② 겉울음 / 건울음
③ 까탈스럽다 / 까다롭다
④ 실뭉치 / 실몽당이
⑤ 엘랑 / 에는
⑥ 주책이다 / 주책없다

▶ 특징
①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
: 실뭉치, 걸판지다, 겉울음, 까탈스럽다
② 비표준어적인 다루어 왔던 표현 형식을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
: 엘랑, 주책이다

▶ 구체적 의미
- 걸판지다 ① 매우 푸지다 ② 동작이나 모양이 크고 어수선하다
- 거방지다 ① 물집이 크다 ② 하는 짓이 점잖고 무게가 있다 ③ 매우 푸지다

- 겉울음 ① 드러내 놓고 우는 울음 ② 마음에도 없이 겉으로만 우는 울음
- 건울음 (=강울음) / 눈물 없이 우는 울음, 또는 억지로 우는 울음

- 까탈스럽다 ① 조건, 규정 따위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적응하기에 어렵다. ②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 까다롭다 ① 조건 따위가 복잡하거나 엄격하여 다루기에 순탄하지 않다. ②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럽게 까탈이 많다.

- 실뭉치 ① 실을 한데 뭉치거나 감은 덩이
- 실몽당이 ① 실을 풀기 좋게 공 모양으로 감은 뭉치

- 엘랑/에는 ① 표준어 규정 제25항에서 ‘에는’의 비표준형으로 규정해 온 ‘엘랑’을 표준형으로 인정함. ② ‘엘랑’외에도 ‘ㄹ랑’에 조사 또는 어미 결합 인정. ③ ‘에는’, ‘-고설랑’등은 단순한 조사/어미 결합형으로 사전 표제어로는 다루지 않음

- 주책이다/주책없다 : ① 표준어 규정 제 25항에 따라 ‘주책없다’의 비표준형으로 규정해 온 ‘주책이다’를 표준형으로 인정. ② ‘주책이다’는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을 뜻하는 ‘주책’에 서술격조사 ‘이다’가 붙은 말로 봄. ③ ‘주책이다’는 단순한 명사+조사 결합형이므로 사전 표제어로는 다루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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