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 등의 모바일 기기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 영상을 감상할 때 필수인 이어폰. 스마트폰을 살 때 들어있는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를 잃어버리거나 좀 더 좋은 음질로 소리를 감상하고 싶을 때, 혹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을 때 이어폰을 새로 구매한다.

하지만 음악 감상이 취미가 아니거나 이어폰에 관심이 없는 경우에는 어떤 이어폰을 구매할지 알 수 가 없어 난감하다. 이런 경우 가장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어폰의 사양(specification = spec)이다.

보통 이어폰 사양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소개에 일반적으로 함께 표기가 되기 때문에 이어폰을 구매할 때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어폰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사양에 적혀있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가 없다.

이어폰을 구매할 때 가장 기본적인 사양 확인하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이어폰 타입

이어폰의 타입은 크게 오픈형과 커널형이 있다. 오픈형은 전통적인 이어폰의 형태로 귓마퀴에 걸쳐 소리를 감상하는 형태다. 이어폰 고유의 음질과 음색을 그대로 전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크기가 맞지 않으면 잘 빠질 수 있고 외부의 소음이 제대로 차단이 되지 않아 시끄러운 곳에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커널형은 이어폰 팁을 이용해 외이도에 끼워 넣는 형식이다.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는 차음성이 오픈형보다 좋아 음악을 감상할 때 유리하며 귀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새 나가는 소리가 적기 때문에 음이 선명하게 들리는 해상도가 좋고 악기 간 소리들의 분리도가 높다. 하지만 귓속에서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자칫 웅웅거릴 수 있고 소리가 나오는 곳이 오픈형 보다 고막에 가까워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감도

이어폰에 일정한 전력(1mW)을 줄 때 얼마나 큰 소리(db 데시벨)를 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스펙이다. db가 높을수록 이어폰의 볼륨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대 정격 출력

이어폰이 왜곡이나 잡음이 나지 않고 정상적으로 음을 출력할 수 있는 최대 출력치를 뜻한다.

주파수 대역

주파수 대역은 이어폰이 재생할 수 있는 주파수의 범위를 말한다. 이어폰이 얼마나 넓은 음역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대역의 범위가 넓을수록 넓은 범위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는 이어폰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파수 대역 측정 그래프 등을 확인하면 해당 이어폰이 고음에 특화되어 있는지, 저음이 특화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임피더스 (저항값, impedance, Ω)

기기에서 나오는 전력이 얼마나 이어폰을 통해 저항을 받고 저항을 받고 출력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이어폰 내부에는 비닐 진동판 스피커가 있는데 이 진동판 스피커의 자석과 코일, 케이블 등에 의해서 저항값이 결정된다. 16Ω 정도가 표준이며 8Ω이나 32Ω을 갖는 이어폰도 있다.

저항값이 낮으면 낮은 전력에도 소리를 들려줄 수 있고 높으면 낮은 전력으로는 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 한다. 전력이라는 효율성을 따졌을 때에는 낮은 저항값을 가진 이어폰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력에 민감하여 화이트 노이즈(솨~하는 잡음)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저항값이 낮은 이어폰을 출력이 높은 기기에 꽂으면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반대로 저항값이 높으면 화이트 노이즈가 보다 적게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를 고음질의 한 기준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전력이 부족한 기기에서는 음량이 줄어드는 등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어폰을 고를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았다. 보통 좋은 이어폰이라 하면 높은 해상력과 음 분리도, 적은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제품을 의미하지만, 스펙만으로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고 음악 감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이어폰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청음이 가능한 매장 등에서 여러 제품을 청음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은 막귀라서 상관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 중에서 후기 등 대체적인 평을 참고하여 구매하면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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