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스포츠팀] 11일 오후 4시 30분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의 영장실질심사가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지난 7일, 검찰은 강동희 감독을 소환해 12시간의 장시간 조사를 벌였고, 8일에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감독에 대한 심문은 의정부지법 이광영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하며, 결과는 11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 감독은 2010-11 정규시즌 순위가 정해진 이후 8경기 이내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고,브로커 최 모씨(37)와 프로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조 모씨(39)에게 승부조작을 제안 받고 대가로 4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한편, 강 감독의 구속 수사에 대해 현재 프로농구 9개 구단의 감독들은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강 감독의 변호사 측에 제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되면 주전 선수를 뺄 수 있다는 내용의 탄원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재 감독 또한 “강 감독을 아는 사람이라면 승부조작을 할 사람이 아니다. 무혐의를 지지하기 위해 감독들이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강 감독에 대한 구속 수사는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이 지금과 같이 결백을 주장할 경우, 법정싸움으로 번질 수가 있다. 강 감독의 측근은 “혐의가 없으니 인정할 필요가 없다. 긴 싸움이 될 듯”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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