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신입생 환영회' 술취한 후배 무차별 폭행

[시선뉴스 뉴스팀] 신입생 환영회에서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한 선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신촌의 한 명문대 신입생 환영회가 끝난 뒤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혐의(상해)로 선배 이 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신촌 먹자골목의 한 술집에서 한 명문대 신입생 환영회 뒤풀이를 하던 중 후배 성 모(22)씨가 반말을 하자 이 씨는 성 씨를 밖으로 불러내 얼굴과 배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선배 이 씨는 신입생 환영회에 늦게 참석해 상대적으로 술에 많이 취해있던 성 씨는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폭행을 당해 길거리에 쓰러졌다.

성 씨는 지나가던 외국인 유학생의 신고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폭행 당시 안경을 쓰고 있어 눈 주위가 찢어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다.

한편 이 씨와 성 씨는 신촌의 한 명문대 행정학과에 대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