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인턴] 이국적인 마스크와 서구적인 비율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교포 혹은 외국인 역할로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들이 있다. 그중 잘생긴 외모와 조각 같은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던 모델이자 배우 다니엘 헤니(Daniel Henney, 1979년 11월 28일~)가 대표적이다.

▲ 사진/다니엘헤니 페이스북

다니엘 헤니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특별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인이지만 미국으로 입양되었기 때문에 한국말을 몰랐다. 따라서 다니엘 헤니 역시 한국말이나 한국적인 정서를 전혀 모르는 채로 미국에서 살아왔다. 그러다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한국어 공부를 했는데, 이것이 그의 조각 같은 외모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우리나라 모델의 길로 접어들게 했고 연예계에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 사진/MBC 나혼자산다

이러한 다니엘 헤니는 지난 12월 16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MBC)’에 특별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직접 리모델링한 저택에서 10년째 반려견과 함께 사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방송 활동이 없었던 다니엘 헤니가 재조명 받게 된 것인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나 혼자 산다’ 방송분의 시청률이 오르며 그에 대한 대중의 식지 않은 관심이 재확인되기도 했다.

▲ 사진/미국CBS 크리미널 마인드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LA의 집에서 살고 있는 다니엘 헤니의 모습이 비춰졌다. 방송에서 다니엘 헤니는 미국 방송국 CBS의 인기드라마인 ‘크리미널 마인드 : 국제범죄수사팀 (Criminal Minds : Beyond Borders)’의 주연을 맡게 되면서 LA에 잠시 살게 되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 이 드라마는 위험에 처한 미국 시민들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그는 특수요원 맷 시몬스 역을 맡아 출연하면서 훌륭한 액션연기까지 소화해냈다.

그렇다면 다니엘 헤니는 국내에서는 어떤 작품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게 되었을까? 그의 데뷔작은 2005년 방송된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MBC)’이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로맨틱한 의사 역할로 출연해 데뷔작에서부터 훤칠한 외모와 서구적인 체형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며 인기를 모았고 단숨에 화제가 되었다.

▲ 사진/MBC 내이름은김삼순

이후 다니엘 헤니는 몇몇 작품에 출연을 하다가 아시아와 유럽전역을 넘나들면서 모델과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09년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뮤턴트’ 역할을 맡게 되면서 헐리웃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그는 이 작품에서 이전까지 보여줬던 신사 같은 모습이 아닌, 강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기뿐만 아니라 다니엘 헤니는 애니메이션 영화 ‘빅 히어로(Big Hero, 2015)’에서 더빙 연기도 시도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목소리 연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첫 더빙이었지만 다니엘 헤니의 더빙 연기는 찬사를 받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뉴욕에서 연극을 했던 경험이 있는 그는 더빙연기를 할 때 동작을 함께 취하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이해시키고자 해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한다.

▲ 사진/다니엘헤니 페이스북

이렇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다니엘 헤니는 사실 학장시절에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전한다. 그는 “청소년시기에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심리적인 고통을 느꼈는데 이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해 나갔다. 그리고 오히려 그때 느낀 감정들이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는데, 이는 다니엘 헤니의 대인배같은 넓은 가슴과 긍정적인 인품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국내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춰 대중의 반가움을 산 다니엘 헤니. 일회성이 더욱 다양한 국내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