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pro] 최근 한국만의 소재를 도입한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화제가 되었다. 한국의 미재사건을 풀어낸 ‘시그널’, 한국의 회사 문화를 다룬 ‘미생’등이 대표적인데, 지난 12월2일 또 하나의 한국만의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했다. 바로 tvN ‘도깨비’이다.

‘도깨비’라고 하면 일각에서는 ‘전설’, ‘옛날 이야기’ 등에서 접했던 뿔 달린 그 도깨비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tvN ‘도깨비’의 도깨비는 그런 흉악한 모습이 아닌 훈내 폴폴 풍기는 도깨비로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공유가 맡았다.

 

‘도깨비’에서는 도깨비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도깨비와 함께 우리나라만의 토속적인 인물인 ‘저승사자(이동욱 役)와 ‘삼신할매’까지 등장하는 등 등장인물만 들으면 마치 ‘전설의 고향 현대판 인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전설의 고향’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인 비주얼과 스토리 그리고 OST까지 담고 있다.

물론 전통적 소재인 ‘도깨비’인 만큼 출발은 시대극으로 시작한다. 도깨비의 내용전개는 이렇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 하던 장군 김신(공유 役), 그러나 그러한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질투하는 세력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세력은 어린 왕을 조종해 김신을 역모자로 몰아 측근은 물론 김신까지 처단하고 만다. 그런 억울함이 김신의 생사와 함께하던 칼에 서리게 되고 김신은 환생하게 되는데, 전장에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죄로 다름 아닌 ‘도깨비’라는 신적 존재로 환생해 평생 죽지 못하는 저주받은 운명이 된다.

하지만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도깨비 신부를 찾아 그녀가 원혼이 담긴 칼을 빼들면 김신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점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무시무시한 이야기 일 것 같지만 드라마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로맨틱 코미디 색을 띤다. 현대 시대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김신의 오랜 인연, 저승사자와의 묘한 대립, 그리고 도깨비 신부와의 달콤한 러브스토리까지 맛있게 버무려질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의 도깨비는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독특한 발상과 소재는 물론 연출가인 이응복 PD가 바로 2016년 최고의 화제 멜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2016 봄 숱한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가 이번에는 또 얼마나 애틋한 연출을 이어갈지 한껏 기대가 모아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캐스팅을 두고도 화제가 되었다. 2016년 핫한 한해를 보내는 배우 공유를 비롯해 이동욱, 김고은, 육성재, 유인나 등 이름만 들어도 달콤한 배우들이 총 출동하며 어떠한 캐미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tvN 도깨비는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 방송을 시작하고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높은 완성도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을 비롯해 영화보다 더욱 뛰어난 영상미, CG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깨비’는 케이블 방송으로는 굉장한 시청률인 13%대에 안착했다. 그리고 도깨비의 또 다른 백미가 있었으니 바로 OST이다. 특히 첫 화 전투장면을 비롯한 각 장면에 배치된 OST는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며 향후 차차 발표될 OST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 모았다.

이렇듯 초반 좋은 반응을 잘 이어가는 tvN ‘도깨비’. 벌써부터 ‘김신앓이’ 등 각종 화제를 낳고 있는 ‘도깨비’가 또 어떠한 진기록을 세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도깨비는 금, 토요일 밤 8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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