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홍대 클럽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20)씨가 실종 8일째인 21일 오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 빠진 채 한강경찰대에 발견됐는데요.

이날 경찰 관계자는 "인상착의가 같고 유족이 현장에서 이씨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으며 이씨의 몸에 외상이 없었으며, 신발을 신은 채 발견돼 실족사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발표한 실족사(失足死). 이는 산이나 다리 따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 일을 말 합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경찰의 실족사 발표에 의문을 제기 했는데요.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한강 공원 변에서 그렇게 사고를 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술을 먹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나?”, “CCTV를 보니까 그렇게 실족사 할 정도로 비틀거리지 않았다”, “한강 공원 주변 도보는 일부러 혹은 고의가 아닌 이상 물에 빠진다는게 쉽지 않은데, 이상하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실족사로 단정짓는 것 아니냐” 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외상이 없고 신발이 그대로 착용되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현재로선 실족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안타가운 이씨의 소식. 한강 공원 주변에서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은 이렇습니다. 이씨는 이달 14일 오후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고서 10시 53분께 친구와 대화를 하다 화를 내고 어디론가 사라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녀의 흔적. 오후 11시 40분께 망원한강공원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게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씨가 한강에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근 수색을 하는 한편, 실종 전단을 뿌리는 등 공개수사를 해왔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한강에서 숨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특별한 원한 관계나 금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원한 관계가 없다는 점. 외상이 없고 신발이 그대로 착용되었던 점 등을 미루어 보면, 실족사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안타까운 여대생의 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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