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영화 도둑들 포스터

영화 도둑들 과연 흥행 신기록인 1300만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천 만 관객 고지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4일) 하루에만 77만1백 명을 동원해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11일 만에 누적관객수 620만2천8백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치를 기준으로 역대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지금의 흥행 기세라면 개봉 21일만에 1000만 신화를 이룬 2006년작 괴물보다 더 빨리 꿈의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괴물은 상영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7일째 700만, 20일째 800만, 24일째 900만을 달성했다. 그리고 32일째 1000만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도둑들은 지난 4일 개봉 11일 만에 600만을 돌파하면서 괴물의 기록을 하루 앞당겼다. 도둑들이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올린 괴물보다 앞서는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건 1000만 돌파에 긍정적인 신호다.

도둑들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보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다. 화제성과 대중의 관심도 면에선 역대 그 어떤 영화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영화 ‘도둑들’은 할리우드 범죄 코미디 영화인 ‘오션스 일레븐’ 패러디이며 “독창적이지 않고 너무 노골적으로 모방했다.”며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였고,영화종합주간지 전문가는 “도둑들은 단점이 많은 영화다. 케이퍼 장르 특유의 합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쾌감은 조금 덜하고, 지나치게 많은 인물들은 교통정리가 좀 더 필요하고, 대사도 지금보다는 덜 과시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단점들이 영화적 즐거움을 막아세우는 법이 거의 없는데, 자기가 뭘 만드는지 잘 아는 장인의 영화라서 그렇다. 솔직히 충무로에 작가는 너무 많다. 우리에게는 최동훈 같은 장인이 더 필요하다. 많이 필요하다." 며 우리나라 영화계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안겨주었다.

이렇듯 영화에 대한 평점 및 의견들 분분하면서도 ‘도둑들’의 폭풍같은 흥행의 질주는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우리나라 역대 흥행 신기록 세운 영화 ’괴물’의 1300만을 넘을 수 있을지 영화계와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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