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일러스트 작가 그림왕 양치기의 작품에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사이다 멘트로 돌직구를 날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이다 멘트’. 답답한 세상을 향해 정말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을 의미하죠.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세상이면 ‘사이다 멘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한석규의 첫 의학드라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도 매회 촌철살인 같은 명대사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천재적 외과 의사이지만 병원의 권력 앞에 소중한 생명을 놓치고 재능을 숨긴 채 시골 의사로 살아가는 김사부, 열정과 신념으로 똘똘 뭉친 따뜻한 의사 윤서정,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금수저로 살고 싶어 의사를 선택한 강동주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상처와 성격을 지닌 세 사람. 그래서인지 세 인물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대사들을 통해 뚜렷하게 느낄 수 있죠.

실력 좋은 자신보다 집안 좋은 동료가 주목 받자 강동주는 "차별의 시대. 실력보다는 연줄과 배경이 지배하는 시대. 생명에 대한 도전과 극복의 미덕이 있어야할 병원에서조차 여전히 21세기판 성골, 진골이 존재했다." 라며 독백합니다.

김사부의 약점을 잡기 위해 윤서정의 아픈 상처를 거침없이 질문하는 정신과 의사를 바라보며 윤서정은 "상처 외면의 시대. 실리를 챙길 수만 있다면, 타인의 상처쯤 어찌돼도 상관없는 사람들. 특권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타인의 아픔따윈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상처조차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 모두가 현실로부터, 또는 타인으로부터의 상처를 자기 방어란 이름으로 외면하고 있었으니." 라며 가슴 아픈 독백을 합니다.

지난 6일 방영된 10회에서는 김사부는 자신의 의료행위를 금지한 감사팀 직원의 딸을 수술해서 살리게 됩니다. 김사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도 모자를 판에 감사팀 직원은 김사부에게 무슨 대가를 원하고 수술을 해줬냐며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되려 묻습니다. 그때 김사부는 넌지시 그에게 대답합니다.

“열심히 살려는 건 좋은데 못나게 살진 맙시다. 무엇 때문에 사는지는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적어도 열심히 살면 나쁜 결과는 보지 않겠지’ 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는데 어느 순간 보니 무엇을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려왔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달려오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숨이 차고 버거운 시간들이 더 많았을 테니까요.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가족들의 기대를 부흥하기 위해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다면... 이제는 멈춰 서서 잠시 숨을 고르며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지, 무엇이 나를 이렇게 열심히 살게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열심히 오~래, 그리고 '제대로' 달릴 수 있습니다.

방향을 잃지 않는 것. 내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해 찾아가는 것이 열심히 살았다는 과정에서 위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족할 만한 결과로서 당신을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 열심히 달린 나를 다독이며 다시 한 번 나의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부탁해~ 

“열심히 사는 것은 좋은데 못난 사람은 되지 맙시다. 무엇 때문에 사는지는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 낭만닥터 김사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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