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온라인 동영상을 감상할 때 보고 싶은 장면만 골라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특히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런 생각은 더 깊어진다. 2014년 5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이러한 욕구를 해결해주었다.

네이버는 최근 웹 드라마 등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2014년 5월 '멀티트랙(Multi-Track)'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를 출시했다.

▲ 원하는 장면을 원하는 대로 골라 볼 수 있는 ‘멀티트랙’[사진/네이버 tvcast]

멀티트랙은 인물, 상황, 장소, 카메라 각도 등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동시간대의 영상 트랙을 간편하게 선택하고 감상할 수 있는 네이버 TV캐스트의 기능 중 하나다.

이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해 편집한 영상을 단일 화면으로 제공하던 기존 동영상 서비스와 확연히 다르다. 멀티트랙은 하나의 화면에 여러 가지 영상을 동시에 재생시켜 이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티트랙을 이용하면 이용자는 서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영상을 한 영상 안에서도 각각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시선의 화면을 선택해도 오디오나 영상은 끊어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여러 시각을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멀티트랙을 이용하면 아이돌 공연 영상의 경우 좋아하는 멤버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영상을 선택해서 볼 수 있고, 자연 경관을 감상할 때도 여러 가지 시각에서 보다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멀티트랙으로 경기 생중계가 가능하다면 자신이 원하는 시선에서 경기를 보다 더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는 멀티트랙 영상 제작을 위해서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라는 동영상 제작 툴도 만들었다.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는 다양하게 촬영된 영상들을 한 번에 불러와 인코딩하고 원하는 순서로 트랙을 구성할 수 있는 동영상 제작 툴이다.

멀티트랙은 네이버 TV캐스트에 채널을 오픈한 동영상 창작자라면 콘텐츠 업로드 시 해당 툴을 활용할 수 있고, 개인 창작자는 ‘멀티트랙 크리에이터’를 다운받아 멀티트랙 포맷의 영상을 제작한 후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멀티트랙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멀티트랙은 영상 창작자들에게 참신하고 역동적인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 영상을 색다르게 즐기며 얻는 재미를 준다.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개발 중이라는 멀티트랙. 더욱 많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져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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