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웹드라마의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에 시작한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이 방영 18일 만인 지난 11월 18일 온라인 누적 조회수 3,000만 건을 최단 기간 내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영화학과 대학생 김환동이 졸업작품 지원작에 선정되어 지원 조건을 받기 위해 옛 애인이자 여배우인 방혜정에게 연락하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삼성이 만든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은 삼성의 브랜드 홍보 웹드라마다. 삼성이 젊은 세대에 전하는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웹드라마를 통해 담고 있다. 과거에는 기존 TV, 라디오 등 전통매체를 통해 기업과 제품의 장점을 홍보했다면, 이제는 SNS를 통해 공감 콘텐츠를 제작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변화한 것이다. 삼성은 2013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으며, 소통에 화답하듯 매년 더 많은 화제와 인기를 몰고 있다.

짧은 시간동안 큰 호응을 얻은 이번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대학생활을 소재로 전개되는 생활 밀착형 스토리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환동이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졸업 후 꿈보단 취업 등을 고민해야하는 대학 4학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환동의 모습은 이 시대의 청춘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환동이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친구와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나 여주인공 혜정과 밀고 당기는 연애담 역시 대학생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다.

두 번째는 화려한 출연진과 감독의 조합이다. 그룹 EXO(엑소)의 멤버 도경수는 '긍정이 체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여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은 영화 ‘스물’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정서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극의 완성도를 책임지고 있다.

세 번째는 삼성의 웹드라마의 성장력이다. 지난 2013년 '무한동력'을 시작으로 2014년 '최고의 미래', 2015년 '도전에 반하다', 2016년 '긍정이 체질'까지 총 네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2014년에 선보인 '최고의 미래'는 국내 웹드라마 최초로 누적 조회 수 1천만 회를 달성하고 2015년 '도전에 반하다'는 누적 조회 수 2천 500만 회로 당시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점점 거침없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만든 브랜드 홍보 웹드라마이기에 삼성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웹드라마에 등장하지만 극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더욱 호평 받고 있다. 이는 과도한 PPL로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현재의 드라마 시장과 비교가 된다. 웹드라마의 무서운 성장세, 기존 TV드라마 시장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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