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의 밀고 당기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 전 공약부터 당선이 된 후까지 크고 작은 발언들이 화제가 되곤 했는데요. ‘리쇼어링’공약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혜택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해외로 이전한 미국 기업의 공장을 미국으로 불러들이겠다고 공언해 왔는데요. 그는 지난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출처 - 트럼프 페이스북

그런데 1000여개의 공장을 미국 본토로 옮겨 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리쇼어링' 공약에 대해 중국이 견제에 나선 겁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지적하며 "행운을 빈다"고 조롱했습니다.

미국 대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아웃소싱한 해외공장들은 현지의 기술력과 임금 수준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이어서, 트럼프 당선인의 강권으로 해당 공장들이 미국으로 이전해온다고 해도 미 노동자의 고임금으로 인해 해당 기업의 제품들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반응은 미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 라이벌인 중국 산업에 타격을 입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오프쇼어링(off-shoring)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뜻하는 반대 개념으로, 생산비와 인건비 등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기업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각국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경기 침체와 실업난 때문인데, 리쇼어링을 통해 자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국의 실업률은 높아 가는데 대기업들은 타국에서 비용에 대한 문제로 타국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자리를 국내로 옮겨오기 위해 리쇼어링을 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힘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국의 경제 활성화와 보호를 위한 정책실행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마찰이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행보 그리고 중국의 대응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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