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늘 맞이하는 한 주의 첫 시작인 월요일. 일요일 전날 밤 하루의 마감을 알리는 마감뉴스 조차도 늘 아쉽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두려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것을 ‘월요병’이라 하죠.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월요일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잠이 안와 뒤척이다보면 다음 날 아침이 더욱 힘들어지는 일요일 밤, 당신을 위해 우리의 친구 빨간머리 앤이 들려주는 말입니다.

“아침은 어떤 아침이든 즐겁죠.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기대하는 상상의 여지가 충분히 있거든요”

하하. 사실 저도 이 말은 딱히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씻으러 화장실 가는 길조차 지옥이 따로 없거든요. 당장 씻을 것조차 힘겨운 나에게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는 상상의 여지라니요. 하하하하! 동화 속 빨간 머리 앤은 정말 동화 속에만 사나봅니다.

그렇게 씻고 나와 서둘러 출근 준비를 마치고 버스에 탔는데, 웬일이죠? 자리가 있네요. 몇 정거장 안 되는 거리여도 앉아가면 기분이 좋죠. 지하철도 마침 제 때 오고... 오늘 운수 좋은 날인가요?

출근길까진 무사했지만 회사에 들어오니 역시나 밀려있는 업무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눈썹 휘날리며 오전 업무를 처리하고 나면 즐거운 점심시간이죠. 구내식당 메뉴를 먹을지 아님 일반 식당을 갈지 고민하는 것조차 점심시간엔 모두 행복입니다.

추운 날 마시는 따뜻한 후식 커피까지. 식당에서 주는 무료 믹스커피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달콤한 것일까요? 후식 커피까지 즐겼으니 오후 업무를 해야겠죠? 오후 업무는 시련의 연속입니다. 여기저기서 요청하는 것도 많고 거래처 업무에 개인 업무까지... 그렇게 야근이 결정되기도 하죠.

월요일부터 파김치가 되어 들어가는 길. 지나는 길 아쉬움에 들린 편의점에서 제가 좋아하는 맥주가 할인행사를 엽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리 없죠. 맥주 담고, 라면 담고, 소시지 담고. 출근길에 본 야식 레시피를 참고하여 한 상 차리고, 요즘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 한 편을 보며 먹고 나면 무사히 월요일 하루가 마무리가 됩니다.

자, 다시 아침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이렇게 보낼 오늘 하루에 대해 얼마나 생각해보았나요? 아마 출근-일-퇴근-집 정도의 일정만 생각하지 않았나요? 그 안에서 벌어진 동료와의 사소한 입담 대결과 조금씩 진척을 보이고 있는 성과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후식까지.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 같지만 늘 다른 하루를 보내는 우리입니다. 어느 하루도 완벽하게 똑같은 날들이 없죠.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눈 뜨기 힘든 아침, 꿈에서라도 우리의 하루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내고 싶은 즐거운 하루의 일부를 상상한다면 힘든 출근길 아침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오늘 아침 저는 점심 메뉴로 그동안 먹고 싶었던 돈까스를 상상하며 일어났습니다. (하하하) 저는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을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 여러분이 상상한 즐거운 하루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그런 날~ 재밌는 상상이 담긴 따말을 부탁해!

“아침은 어떤 아침이든 즐겁죠.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기대하는 상상의 여지가 충분히 있거든요” - 빨간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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