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가 다가오는 2017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새로운 주인을 맞을 ‘백악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과연 백악관은 어떠한 곳인지 알아보자.

‘백악관(White House)’은 우리나라의 ‘청와대(Blue House)’와 같은 미국의 대통령 관저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1800년 완공 후 ‘대통령의 집(President’s House)’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1814년 ‘대영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재건 후 외벽을 하얗게 칠한 것을 두고 백악관이라는 별칭이 생겼고, 제26대 루스벨트 대통령 때 백악관이 정식명칭이 되었다.

백악관은 총 부지 7만 2000제곱미터에 ‘3~4층 규모’로 총 ‘132개의 방과 화장실이 35개’이 있다. ‘중앙 건물’을 중심으로 ‘서관(West wing)’과 ‘동관(East wing)’으로 나뉘는데 중앙 건물은 영접실 등이 있고 서관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사적인 공간이 있다. 그리고 동관에는 도서실, 외교관 응접실 등이 있어 기자 회견과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이중 미 대통령의 집무실에 대한 관심이 특이 높다. 백악관의 집무실은 타원형이라서 ‘오벌룸(Oval room)’이라고 부르는데, 백악관을 방문하는 국빈들을 이 방에서 접견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014년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서관 1층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2층과 3층은 대통령 일가가 생활하는 사적인 공간이 있다. 사적 공간은 응접실과 대통령 부부의 침실, 대통령 서재, 거실, 다이닝룸(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악관 중 관람객에게 개방된 곳은 어느 곳 일까? 일반인의 출입과 참관이 허용된 곳은 ‘동관’이다. 본관과 서관은 보안상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집무실과 사적인 공간을 사진을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과연 관람하면서 사진촬영은 가능할까? 휴대전화나 3인치 미만의 렌즈가 장착된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2015년 7월, 미 백악관은 관광객들이 건물 내부를 소형 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해왔던 규정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백악관의 관리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서 1930년대부터 해오고 있다. 오랫동안 NPS에서 관리를 맡아 왔기에, 수십년 경력의 직원이 참 많은데, 화단을 가꾸는 ‘정원사’도 그렇고 백악관의 벽을 주기마다 하얗게 칠하는 ‘도장공’도 모두 30~40년 경력의 NPS 소속 직원인 것이 특징이다.

다가오는 2017년 1월20일 새로운 주인을 맞을 날을 앞두고 있는 ‘백악관’. 이곳에서 좋은 일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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