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여행 및 숙박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2초에 1건의 객실 예약이 이루어질 정도로 전 세계인이 애용하는 숙박 공유 예약 서비스이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창업 8년 만에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까지 상승한 에어비엔비는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튼을 제쳤고 매출은 무려16억 달러(약 1조9천억 원)로 추산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

▲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36). [출처/에어비앤비]

사소한 상상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룬 창업자 브라이언체스키(36세). 그의 개인 자산은 33억달러(3조8900억원ㆍ포브스)에 달하는데, 성공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친구 집에 얹혀살다 문득 떠오른 발상, ‘공간공유’
체스키는 20대 중반 무렵까지 직업이 없는 백수였다. 직업이 없던 그에서 방을 얻을 돈이 있을리 없었고, 염치없지만 친구인 조 게이바(공동 창업자)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다. 비록 백수였지만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라는 궁리를 멈추지 않았던 체스키는 자신이 누군가의 집 한 공간에 얹혀살고 있음에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바로 집의 남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빌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친구 조 게이바에게 제안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디자인 컨퍼런스 참가자 3명에게 친구의 거실을 일정 요금을 받고 빌려 준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 브라이언 체스키(가운데)와 공동 창업자들. [출처/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의 출발은 ‘에어베드’와 ‘아침식사’?
그렇게 자신들의 집 남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주기 시작한 체스키. 당시 손님들에게는 ‘에어베드’와 ‘아침식사(breakfast)’가 제공됐는데 여기서 `에어비앤비`라는 상호가 나왔다. 그렇게 사람들의 반응이 좋자 친구 조 게이바와 함께 2008년 8월, 숙박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정식으로 숙박 공유 사업에 나섰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의 집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여행자에게 빌려주는 개념으로 확장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현재 전 세계 5만개가 넘는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창업 8년 만에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까지 상승해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튼을 제쳤다.

계속되는 새로운 발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다
체스트는 숙박공유 사업에서 멈추지 않고, 특유의 재밌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실행에 옮겼다. 그 중 하나가 집주인(호스트)이 손님(게스트)을 위해 여행 일정을 직접 짜주는 `트립스(Trips)`라는 서비스다. 이 아이디어의 획기적인 점은 기존 여행 팁들과 다르게 현지에 거주중인 집주인이 여행 팁을 알려주기 때문에 뻔하지 않은 맛 집과 지역 명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스트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디자인 그룹 ‘사마라(Samara)’를 결성해 일본의 소규모 도시 요시노에 목재 공동숙박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초고급 호텔이 아닌 자연친화적 숙박시설을 건설하고, 운영은 지역민에게 맡기는 이 시도 역시 “이 시대의 여행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에어비앤비 사내 전경. [출처/에어비앤비]

“늘 아이와 같은 꿈을 꾸라”
기업가로서 체스키의 장점은 디자인을 전공하며 키운 특유의 상상력에 있다. 체스키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마음껏 상상하고 과감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가능이라는 말은 무시하자.“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아이같이 꿈을 꾸며 놀라운 일을 꾸미는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인재다."라는 말을 즐겨 한다.

이처럼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곧 성공의 바탕이 된다는 가치관을 지닌 체스키. 그가 또 어떠한 기가 막힌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 나갈지 그리고 장벽을 허물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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