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북 제천)] 신라 문무왕 2년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인 정방사는 금수산 자락인 신선봉에 위치한 사찰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산방사로 소개되어 있으며 의상대사가 도를 얻은 후 절을 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나 이곳에 날아가 꽂혀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정방사를 오르기까지 등산 아닌 등산을 해야하지만 고난 끝에 즐거움이 온다고 빼어난 주변 경관이 그간의 어려움을 씻겨준다. 특히 법당 앞에서 바라보이는 청풍호는 햇빛에 비친 물비늘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은하수를 내려다 놓은 것 같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정방사 경내에는 법당과 요사, 현혜문이 있다. 1825년에 세워진 법당은 12칸, 요사는 5칸 규모의 작은 목조 기와집이다. 법당 안에는 관음보살상과 함께 후불탱화가 그려져 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정방사의 법당에 주불로 모셔져 있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나 전형적인 조선 중기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얼굴은 몸에 비해 작은 편이며, 머리 정면에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는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역사적으로도 고고한 정방사는 가을 단풍이 들었을 때 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차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지만 정방사의 풍경은 걷는 자에게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정방사를 방문할 때에는 편한 신발과 외투, 물을 챙겨 걸어보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