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식물만 샀다하면 며칠을 못 가 시들시들해지고 죽게 하는 식물계의 곰손이라면 이번 팁톡을 놓치지 말자! 삭막한 겨울이 싫어 베란다에 다양한 초록 식물들을 가꾸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추운 겨울 화초를 키우는 일이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식물 가꾸기의 기본인 ‘햇빛’ ‘통풍’ ‘수분’만 제대로 기억한다면 실내 화초를 가꾸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물주기

▲ (출처/시선뉴스DB)

실내 화초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물주기’다. 정해진 기간에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주는데도 식물이 잘 죽는다고 한다면 이는 물주기가 잘못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식물마다 물주기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같은 품종의 식물이라도 ‘키우는 환경’에 따라 물주기 방법이 다르다.

물을 주는 시점을 확인하는 방법은 화분의 흙에 손가락을 두 마디 정도 넣어보고 흙이 말라있다면 물을 줘야하는 시점이다. 이때 물의 양은 화분 물구멍으로 물이 약간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주는 것이 좋으며 여름과 달리 겨울에는 ‘살짝 부족한 듯’ 물을 줘야 한다.

잎이나 꽃에 직접 분사하기보다 뿌리가 담겨있는 흙이 있는 부분에 물을 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또한 물을 주는 시간은 빛이 실내로 들어와 온도가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 오후 4시가 알맞으며 오후 늦게 부면 흙의 온도가 낮아서 뿌리가 얼 수 있다.

두 번째, 하루에 한 번 환기와 햇빛 공급하기

▲ (출처/시선뉴스DB)

겨울철 실내에서 화초를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환기’다. 겨울철 차가운 공기가 식물을 얼게 할까봐 실내 환기를 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통풍’이 필수적인데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는 온도가 높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식물이 시들시들해진다.

또한 햇살이 따뜻한 날 오후 1시~ 2시에는 창문을 열어 햇빛을 충분히 받게 둔다. 일주일에 한 번씩 화분의 방향을 돌려 햇빛을 골고루 쐬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집안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면 햇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식물을 찾아 기르는 것도 방법이다.

세 번째, 습도관리

▲ (출처/시선뉴스DB)

겨울철 실내는 난방기기 등으로 고온 건조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때 식물은 수분을 배출하는 증산작용을 반복하기 때문에 영양분과 수분을 과도하게 소모해 약해진다. 식물의 습도를 맞춰주기 위해 난방기 근처에 식물을 배치하지 않고 흙에 수분이 쉽게 마르지 않도록 화분 맨 위쪽에 이끼를 덮어 놓으면 좋다.

또한 밤에는 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고 습도를 맞춰주기 위해 비닐봉지나 신문지를 씌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식물 주변에 건조해지지 않도록 분무기 등을 뿌려 습도를 맞춰주는 것도 좋다.

네 번째, 천연비료로 영양분 공급하기

▲ (출처/시선뉴스DB)

식물은 겨울에 휴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분이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분갈이를 오래 한 화분의 경우 비료가 축적되면서 토양 자체가 산성화로 변해 식물이 양분을 흡수하는데 방해가 된다. 식물 영양제의 경우 화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천연 비료를 만들 수 있다.

가장 손쉬운 재료는 바로 달걀껍데기이다. 달걀껍데기 안에 흰 막을 제거한 후 실온에 말려 믹서에 갈아 가루로 만들어 화분에 적당량 뿌려준다. 또는 첫 번째 쌀뜨물과 우유통 헹군 물 등도 화분의 좋은 천연 비료가 된다.

겨울에는 과영양이 되지 않도록 소량만 주는 것이 좋으며, 영양제를 주었을 경우에는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화초에 3~4일간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진딧물 등 병충해 방지

▲ (출처/시선뉴스DB)

겨울에는 환경적인 영향으로 병충해가 잘 생기지 않지만 건조하거나 통풍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물을 너무 많이 주었을 때 발생한다. 주로 잎, 뿌리에 병이 들며 진딧물이나 흙 속 굼벵이 등이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병충해가 생기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딧물이 생겼을 때에는 물로 씻어내거나 우유를 잎에 뿌리면 된다. 진딧물이 우유를 먹고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평소 병충해 방지를 위해 식물 살균제를 구입하여 매월 1회 정도 뿌려 관리하는 것이 좋다.

동장군 매서운 겨울이 오면 활동량을 줄이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처럼 사람도 마찬가지고 움직임이 적어진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도 가라앉기 마련이다. 추운 겨울이라고 삭막한 분위기를 내뿜는 대신 집 안에 작은 화분으로 분위기 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식물 또한 생명이기에 기술적인 내용보다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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