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다사다난 했던 2016년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역시 많은 부분에서 이런저런? 소식들이 쏟아졌는데, 자동차 업계 역시 각종 사건을 비롯해 신차 출시와 페이스 리프트 등의 이슈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이 머지않은 이 순간, 연말이라는 설레는 분위기를 타고 각 자동차 업계는 비장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과연 어떠한 신차들이 연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까?

먼저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올린 한 모델이 많은 관심 속에 지난 2일 베일을 벗으며 사전계약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다. 바로 1986년부터 생산되어 대표 고급 세단으로 탄탄한 명성을 다진 현대 자동차 ‘그랜저’이다.

▲ 신형 그랜저(IG).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그랜저는 국내 대표 중대형 세단인 만큼 출시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베일에 가려진 스파이샷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며 출시 한참 전 부터 주목받았다. 그런 그랜저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내/외장은 물론 가격대까지 공개 하며 연말 신차 구매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무려 사전계약 첫날에만 약 16,000대가 계약되어 ‘역시 그랜저’라는 탄성이 흘러 나왔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으로 지난 10월 자동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차종이 한 달 동안 약 8000대 팔린 것에 비교해 보면 얼마나 놀라운 수치인지 알 수 있다.

신형 그랜저는 현행 모델과 엔진 구성(휘발유 2.4와 3.0, 디젤 2.2, LPG 3.0)은 동일하며 휘발유 3.0 모델의 경우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그 외 초고장력 강판 34% 증대(현행 모델 대비), LED 헤드램프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격은 휘발유 모델 기준 3,055만원~3,920만 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역시 비장의 무기를 올 연말 꺼내든다. 우선 미국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의 경우 자사 최고급 세단인 ‘컨티넨탈’을 출시한다. 이달 30일을 출시일로 계획하고 있는 컨티넨탈은 기존의 스타일을 벗고 새로운 링컨의 패밀리 룩이 적용되는 점이 큰 특징이고 국내에는 4륜구동 모델을 먼저 출시하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컨티넨탈의 심장은 V형 6기통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대 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55.3kg.m의 성능을 내고 가격은 3.0 AWD 리저브 모델 8,250만원, 3.0 AWD 프레지덴셜 모델 8,940만원으로 책정 되었다.

그리고 SUV 열풍을 추세를 타고 각 자동차 업계마다 SU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 마세라티의 SUV ‘르반테’가 다가오는 22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마세라티의 스포츠 세단 ‘기블리’의 국내 인기가 높아진 상태라, 마세라티의 SUV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폭발적인 성능과 섹시한 배기음으로 유명한 마세라티의 SUV ‘르반떼’의 성능은 어떨까? 최고 모델인 S의 경우 430마력의 최고출력과 59.1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6기통 3.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4km이른다. 이외에 3.0리터 디젤엔진도 장착될 예정이고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은 모두 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리며 궁합을 맞춘다. 이러한 르반떼는 디젤 모델이 이달 22일 먼저 출시된 후 12월에 가솔린 모델인 ‘르반떼’와 ‘르반떼 S’가 출시된다. 가격은 르반떼 디젤이 1억 1,000만원, 르반떼 1억 1,400만원, 르반떼 S, 1억 4,600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난 2일 BMW의 ‘핫’한 쿠페 모델 M2(370마력, 7,540만원)가 연말 자동차 업계 성수를 노리며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렇게 2016년 연말의 설레는 기운 속에 자동차 업계들은 각각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연말 자동차 업계 성수기를 맞아 이들이 과연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 낼지, 또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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