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올해 1월 tvN ‘꽃보다 청춘’의 멤버들은 아이슬란드로 오로라 여행을 떠났다. 그들이 오로라를 만난 장면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기준 최고 9.2%를 기록해 오로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입증시켰다.

주로 극지방인 위도 60도에서 80도에서 만날 수 있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일부의 플라스마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만나 반응해 빛을 내는 현상이다. 초록, 보라, 분홍 등 다양한 빛의 혼합으로 마치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어 더욱 희귀성이 높은 오로라, 세계적인 명소를 소개한다.

첫 번째 장소 캐나다 옐로나이프(Yellowknife)

▲ (출처/시선뉴스DB)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오로라를 잘 볼 수 있는 관측지인 ‘캐나다’. 3일 정도 지내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95%, 4일 이상 지내면 98%의 관측 성공률을 자랑한다.

그 중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북위 62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활한 노스웨스트 준주의 수도로 북극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옐로나이프 시내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위치한 오로라 빌리지에서는 오로라 관측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장소인 ‘티피’라 불리는 원뿔형 북미 원주민 전통 천막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하지 전후로 백야현상과 밤이 짧은 12월부터 2월까지이다.

두 번째 장소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Reykjavik)

▲ (출처/플리커)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 오로라 장소인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의 수도이기도 한 레이캬비크는 나라 전체에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장이 없는 만큼 공기도 하늘도 깨끗하고 시야를 가리는 높은 빌딩도 없어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월~4월 사이가 되면 아이슬란드 어디에서나 오로라를 볼 수 있어 오로라 헌팅을 위한 여행객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모인다. 저녁 9시경이면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오로라가 잘 보이는 곳을 찾아 떠나는 ‘오로라 헌팅’ 투어가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오로라를 보는 일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더 춥고, 불빛이 없는 외진 곳일수록 오로라를 발견하기 쉽다는 점을 염두해 두자.

세 번째 장소 핀란드 사리셀카(Saariselka)

▲ (출처/위키미디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주의 위치한 사리셀카는 기후와 지리적인 특징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눈이 많이 내리는 핀란드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특별한 결혼식’으로도 유명하다. 화이트 웨딩이라 불리는 결혼식은 시베리안 허스키나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작은 예배당에서 식을 올린다.

‘화이트 웨딩’과 함께 핀란드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바로 ‘오로라’다. 핀란드에서 오로라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10월부터 3월까지이다. 새하얀 눈 위에서 펼쳐지는 핀란드의 오로라 또한 이색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핀란드의 오로라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은 ‘유리 이글루’라고 불리는 세계 10대 호텔인 칵슬라우탄넨 리조트다. 유리로 이루어진 이글루에서 리모콘으로 침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앉거나 눕거나 편안하게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일생의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즐기러 오는 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로 남는다.

추운 겨울에 보아야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오로라. 쉽게 볼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우주의 신비 ‘오로라’. 세계적 명소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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