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4일 금요일의 퇴근길, 오늘의 이슈를 전하는 퇴근뉴스입니다.

1. 박근혜 대통령, 오늘 대국민 사과문 발표
“검찰 조사 받고 특검도 수용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대국민 담화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순실 비선실세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마땅히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검찰에 공정한 수사와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주된 해석이었지만, 박대통령의 이번 담화문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이미지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한진해운 홈페이지, 대국민담화 캡쳐, 픽사베이,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 썰전 홈페이지, 썰전 191회 캡쳐]

2. 한진 해운 선박 중국에서 추가 압류
가압류 선박 선원들의 불안감 더욱 커져

한진해운의 ‘한진 차이나호’가 중국 상해항에서 가압류됐습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10억 원 가량의 터미널 이용료를 내지 못하자 터미널 측에서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가압류된 한진해운의 선박은 ‘한진 차이나호’를 비롯해 총 5척으로 늘었는데요. 선박이 가압류되면 선박 유지를 위해 최소 인원의 선원이 배에 남아야 하고, 그 나라의 항만당국이 선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때문에 선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3. 성매매 청소년 66%, 14~16세에 첫 성매매
“갈 곳 없고, 돈 벌고 싶어 성매매 나서...”

성매매에 나선 청소년 세 명 중 두 명은 나이가 14~16세 때 첫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일, 아동·청소년 성매매 환경 및 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13세 이하에 첫 성매매를 경험한 청소년도 9%나 되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들이 성매매를 하게 된 이유는 가출 후 잘 곳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돈을 벌고 싶다는 이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4. 썰전, 종편 예능 시청률 9.287% 기록
종편 예능 시작 이후 최고 신기록

jtbc 예능 프로그램 <썰전>이 종편 예능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3일, ‘최순실 국정 개입 논란’에 대해 다룬 썰전의 시청률은 9.28%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 2011년에 종합편성 채널이 생긴 이후 예능 프로그램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입니다. 이날 방송은 패널들이 문제의 본질에 대한 해석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속 시원히 짚어내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내일 열립니다. 경찰청에서는 최대 5만 명 정도가 모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관련자와 수사당국이 잘 받아들여, 하루빨리 성난 민심이 가라앉고 국정 운영 역시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시선뉴스 이승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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